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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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시대…다 우리가 잘못한 탓입니다"
[현장] 두 성직자 "우리 고통으로 세상이 변한다면…"
지난 5일, '사람과 생명, 평화의 길을 찾아가는 오체투지(五體投地) 순례' 이틀째. 지리산 속 고요한 등산로에 죽비가 울린다. "딱!" 순례단원들은 고개를 숙이고 수경 스님과 문규현 신부는 땅에 몸을 던진다. 땅과 혼연일체가 되는 순간. 땅에 엎드려진 몸에서는 고통이 그대로 묻어난다. 거칠게 숨을 고르는 소리. 등은 크게 들썩이고, 입에서는 알 수 없
지리산=김하나 기자
"멀어지는 희망 찾아 대지를 보듬으며 나간다"
수경 스님·문규현 신부, 지리산에서 오체투지 순례 시작
"국가 지도자는 독단에 빠졌고, 남북 간에 평화가 사라지고, 미래 세대와 자연, 우리의 이웃을 위한 희망은 멀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맞아 우리는 진리가 오도된 현 상황에서 서로와 서로를 연대하고, 생명과 평화를 일구는 작은 발걸음을 떠나고자 한다." 4일 오후 지리산 노고단. 수경 스님과 문규현 신부가 '사람과 생명, 평화의 길을 찾아가는 오체투지(五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