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03일 0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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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좌-우의 대화'는 가능할까?
KBS <8.15의 기억> ③ 좌우익 간부였던 이수갑-손아무개 옹
해방 뒤 좌·우익 각 진영에서 주요 간부로 활동했던 두 사람이 얼마전 60여년만에 부산진역에서 만났다. 이수갑(81세) 옹은 3대를 머슴으로, 가난한 소작인으로 살아 온 집안에서 성장한 뒤 자동차 수리공이 되었고 해방 직후에는 좌익 운동원이 되어 전국노동평의회(전평)와 남로당에서 활동했다. 또 한사람 손아무개(88세) 옹은 해방 뒤 북한에서 자치위원회 보안
정리=이영환 기자
"일본이 패망할 거라는 얘기…난 몰랐죠"
KBS <8.15의 기억> 미리보기① '일제 순사' 홍순복 옹
끝간 데 없이 펼쳐질 것 같던 일제 36년 굴종의 세월이 막을 내린 1945년 8월 15일을 떠올릴 때 우리의 시선은 '만세'를 부르며 거리로 몰려나온 민중들의 열광하는 모습에 고정되곤 한다. 그 앵글을 당시의 '해방'이 민중 개개인에게 어떻게 다가왔으며, 그들은 이 조국의 '광복'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였는지에 맞추지 못해 왔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