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2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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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백조'로 훅 간다? 어설픈 합리주의를 쏴라!
[프레시안 books] 나심 탈레브의 <안티프래질>
안티프래질(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안세민 옮김, 와이즈베리 펴냄)을 읽으면서 "안티프래질"이라는 낯선 신조어의 발단인 "프래질(fragile)"을 붙들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한방에 훅 간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언제부터 유행한 말일까? 검색해보니 2009년 9월 어느 신문의 '개콘 유행어에 담긴 시대의 표정'이라는 기사에 최근 인기를 끄는
전대호 번역가
상식에서 이탈한 자들, 그 낭만을 위하여
[내가 옮긴 책] 리처드 홈스의 <경이의 시대>
낭만과 과학을 묶어서 이야기하는 글을 구상하며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듣는다. 늙수그레한 소리꾼의 읊조림과 천박한 듯 기품 있는 탱고 리듬이 참 잘 어울린다.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리"는 없어도, 평소 쌓아둔 생각은 적지 않아 절로 심
'88학번 물리학도'가 만난 '88학번 헤겔'
[기고] 나는 왜 '헤겔 평전'을 번역했나?
이 책의 우리말 번역판에 직접 참여한 옮긴이 자신이 쓰는 서평이기에 객관적인 평가를 담은 글이 되기 어렵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여 필자는 차라리 주관적이고 감성적인 목소리를 내는 편을 택했다. 전형적인 학자의 글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죄송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