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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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회장 선거로 뽑는다면, 이건희 아닌 ○○○가 주인!
[장석준의 '적록 서재'] 김상봉의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1990년대 초에 나온 우리 시대의 사회주의 당(민맥 펴냄, 1993년)이라는 책이 있다. 저자는 '민중회의'라는 좌파 정치 조직에서 활동하던 김종박이었다. 이 책의 요지는 1992년 백기완 민중 후보 운동의 성과를 모아 사회주의 지향의 진보 정당을 건설하자는 것인데, 흥미로운 것은 '사회주의'에 대한 설명 방식이었다.김종박은 이 책에서 '사회주의'를 "국
장석준 진보신당 상상연구소 부소장
몰락하는 프랑스, 살 길은 '유로존' 탈퇴 뿐?
[장석준의 '적록 서재'] 장 슈벤망의 <프랑스는 몰락하는가>
한국에서 총선이 실시되는 다음 달, 4월에 프랑스에서는 대선이 있다. 프랑스에서는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득표자가 결선을 다시 치른다. 결선은 5월에 있을 예정이지만, 누가 결선에 올라갈지는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현 대통령인 우파의 대표 주자 니콜라 사르코지와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그들이다.이번만 그런 것은
80대 老혁명가의 외침 "정치가 세상을 바꾸려면…"
[장석준의 '적록 서재'] 이슈트반 메사로스의 <21세기 사회주의>
20대의 그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학의 촉망 받는 철학도였다. 그의 지도 교수는 당대 최고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이자 문예이론가 죄르지 루카치였다. 사회주의 체제로 접어든 지 이제 10년 가까이 된 나라에서 그런 스승의 총애를 받았으니 장밋빛 미래가 보장된 청년이라 할 만했다.하지만 1956년 이 모든 목가적 풍경은 비극의 한 장면으로 돌변하고 말았다. 이
2억 개 中 '화약고' 터지면, 세상이 뒤집어진다!
[장석준의 '적록 서재'] 페리 앤더슨의 <현대 사상의 스펙트럼>
한국 사회에서 좌파는 하나의 사회 세력으로 복권된 지 아직 2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 분단과 전쟁으로 인한 괴멸적 타격을 떠올려보면, 참으로 기적과도 같은 부활이었다. 그러나 모처럼 다시 등장한 한국 좌파를 맞이한 것은 세계 역사상 가장 혹독했던 좌파 정치의 빙하기였다.한국, 브라질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노동 운동이 폭발하고 그래서 좌파 문화의 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