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6일 2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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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는 아니야 쇠창살이 있으니까
[문학의 현장] 저수지
저수지 창고는 아니야 쇠창살이 있으니까 터널을 지나면 숨겼던 얼굴을 꺼내야 해 그것은 어둠과 양떼를 뒤섞는 일침묵해, 목소리가 달라질 거랬어 헬륨을 통과하면 노랑에도 송곳니가 돋지 신발 곰인형 책가방 부르튼 입술 새끼손가락, 식인상어 뱃속에서 진흙 사람들이 맞는 첫 밤처럼 무슨 말인가 뱉어낼 듯 일렁이다가기슭을 미끄러지는 거품 사이의 스
임재정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