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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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파티에 왜 나만 초대 받지 못한 거야!"
[어린이책은 친구다] 황선미의 <초대 받은 아이들>
어린이날 발행되는 '프레시안 books' 89호는 어린이 책 특집으로 꾸렸습니다. 열두 명의 필자가 어린이 책에 대한 특별한 생각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여러분 마음속의 어린이 책은 무엇입니까? 편집자나는 친구가 많지 않다. 무슨 일이 생기면 달려와 주는 친구, 당연한 일처럼 자연스레 만나는 친구도 없는 것 같다.불행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자주 보진 못해
이찬미 <학교도서관저널> 도서 추천 위원
부모 자식·부부 뺨치는 구제불능 관계는?
[親Book] 세오 마이코의 <도무라 반점의 형제들>
일요일 오전, 지갑을 열었는데 늘 제자리에 꽂혀 있던 카드가 보이지 않았다. 집에 혼자 있는 동생이 생각났다.평소 사이가 좋고 나쁘고 따질 겨를이 없었다.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었다. "나 신용카드 없어진 것 같아. 책상에 있나 좀 찾아봐 줄래?" 나도 모르게 애원했나 보다. 채 잠이 깨지 않은 동생은 몹시 귀찮다는 듯이 대꾸했다. "목소리 왜 저래."
거칠고 난폭한 10대의 반란! 세상을 바꿀까?
[프레시안 books] 구병모의 <방주로 오세요>
학교 도서관에서 일할 때 이따금 아이들이 재밌는 책 좀 추천해달라고 물었다. 그러면 좋은 책을 많이 알려주고 싶어서 행복한 기분에 빠졌다. 한편 재미없다고 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들고, 다신 책 안 빌리는 거 아닌가 싶어 바짝 긴장도 했다. 아무래도 교사와 학생의 생각은 많이 다를 테다.가끔은 아이들이 잘 빌리는 책을 권해줬다.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창비
'5월의 신부'가 권하는 '꽃이 피는 그림책'
[親Book] 옌 보이토비치·스티브 애덤스의 <꽃이 피는 아이>
나는 그림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저 그림책 전문가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소개해 주는 설명에 감탄해 마지않을 뿐. 그림책에 담긴 깊은 세계를 보기까진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그런 내가 서가에 꽂고 곧잘 집어 드는 책이 있다. 수십 번도 더 읽었지만 볼 때마다 내 눈과 입이 묘한 곡선을 그리는 책. 표지엔 꽃과 신발을 들고 수줍은 듯 미소 짓는 소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