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3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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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시대, 인권은 '무기력한 동반자'?
[휴먼 라이츠 브리핑] ④ 인권과 경제적 불평등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부가 하루 25억 달러씩 느는 동안, 하위 50%에 해당하는 38억 명의 재산은 11% 감소하였다. 국제개발단체 옥스팜의 '2019 불평등 보고서' 내용이다. 한국 역시 불평등이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왔다. OECD 통계를 보면, 상위 10%가 국내 전체 소득의 40% 이상을 점유하는 상황으로 한국은 OECD 국가
이주영 서울대학교 인권센터 전문위원
북한 출신은 거지 혹은 반공 투사? 편견에 보내는 도전장
[프레시안 books] 토닥토닥출판모임 <남북 청춘, 인권을 말하다>
남북 청춘, 인권을 말하다(한티재, 2015년 4월 펴냄)는 분단국가 양쪽의 일상적 현실을 보편적 인권의 시각에서 성찰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각기 한반도의 남쪽과 북쪽에서 나고 자라 현재 대구에서 살고 있는 청년 여섯 명이다. 인권이란 가치와 언어가 원래부터 이들에게 익숙했던 것은 아니었다. 처음엔 인권이 어렵고, 무겁다고 느꼈다. 인권
가난한 이들이 병들어 죽는 건 당연한 일인가?
[프레시안 books] 로라 프로스트와 마이클 라이히의 <의료 접근성>
의약품을 비롯해 적절한 보건의료에 접근하는 것은 인권이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인 17억 명가량이 필수 의약품과 백신에 안정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가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의제가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초국적 제약 회사들이 벌인 소송으로부터 비롯되었다. 1998년 2월 39개의 초국적 제약 회사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