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4일 0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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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창비주간논평]
경찰은 그들을 적으로 생각하였다. 20일 오전 5시 30분, 한강로 일대 5차선 도로의 교통이 전면 통제되었다. 경찰 병력 20개 중대 1600명과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대테러 담당 경찰특공대 49명, 그리고 살수차 4대가 배치되었다. 경찰은 처음부터 철거민을 사람으로 생각하지
이시영 시인
김종삼의 재발견
<창비 주간논평> 한 시인을 기억해야 할 이유
문학사란 어느 면에서 대단히 임의적인 것이어서 수많은 '좋은 시인들' 혹은 '좋은 작가들'을 누락 혹은 사상(捨象)하면서 나아가는 것을 목도하게 된다. 나는 그런 시인 중의 대표적인 하나가 김종삼(金宗三, 1921~84)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시는 생전에 나
'청록집'의 허와 실
창비주간논평 <4> '청록집' 간행 60주년을 맞아
《청록집》(을유문화사 1946.6.6.)이 간행 60주년을 맞았다. 한 잡지(《현대시학》2006년 6월호)는 기획특집으로 '《청록집》 출간 60주년'을 꾸며 초간본 원본을 전재하고 네 편의 평문으로 '청록파 시 새로 읽기'를 실었다(그런데 정작 새로운 내용은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