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04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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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딸 살도 뺐는데.." 대구은행 3단계 점수조작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운전기사 딸의 '아빠찬스'
은행장이 왜 하필이면 "살을 많이 뺐다"는 말을 하며 부정 채용을 지시했을까. 대구은행 채용비리 판결문에 따르면, 김○○은 부정 입사 시점 때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김○○는 대구은행 2016년 상반기 공개채용 입사자다. 살을 얼마나 뺐길래, 은행장까지 감화돼서 꼭 뽑아야 한다고 인사부장에게 지시했을까.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했다. '어떤 몸을 만들어야
이명선 <셜록> 기자
국기원장에 검사실장까지...우리은행 '혼돈의 채용비리'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부정 입사한 조카는 무사하다
외삼촌은 채용 비리로 구속됐지만, 부정 입사한 조카는 무사하다. 오현득 전 국기원장과 그의 조카 김○○의 얘기다. 김○○의 외삼촌 오현득 전 국기원장은 특정인을 국기원 직원으로 뽑기 위해 영어시험지를 빼돌렸다가 지난해 10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외삼촌 덕에 2016년 우리은행에 부정 입사한 김○○은 현재 서울 강남 한 지점에서 일하고 있다. 2017년
우리은행, 국정원 고위간부 딸 2회 부정채용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인사검증한다며 뒤에선 채용 청탁
국가정보원 간부는 전화 한 통으로 딸을 우리은행에 취업시켰다. 그는 우리은행장 인사검증을 맡으면서, 뒤로는 몰래 자신의 딸을 채용해 달라고 우리은행 간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대놓고 "딸을 뽑아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다. "우리 딸 백○○가 우리은행에 지원했어요. 학점이 썩 좋지 않으니 잘 부탁해요." 우리은행은 간부는 이 말의 의미를 찰떡같이 이해
"지역기관장 모임, 유착 불러"...국감서 백제병원장 언급
이재성 병원장과 홍용건 2011년 대전지원 논산지원장 함께 찍힌 사진 공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법조 공직자와 지역 유지 간 유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관장 친목 모임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재성 백제종합병원장 사례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전지법·대전지검 등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관장 친목 모임이 불공정한 수사 혹은 재판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이재성 병원장과 홍용건 2011년 대전지원
"그냥 저를 팔아서 '셜록'도 광고 당겨 먹으시죠"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셜록' 인용 채용비리 기사 돌연 실종… 신한 "광고 늘리겠다"
‘조용병 회장님’ 이름이 내걸린 기사가 네이버에서 1시간 만에 종적을 감췄다. 9월 중순, 출근 시간에 벌어진 일이다.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풀렸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기사를 누군가 흔적없이 없애버렸다. 인터넷 주소를 클릭해도 먹통이었다. '관리자가 검토 중인 기사'라는 팝업 창이 기사 대신 떴다. '누가 포털에서
보통 사람 위에 '불멸의 신한 가족'...직원 폭로 이어져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은행원'을 가업으로 잇는 이들이 있다. '신한 가족' 이야기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기획 보도로 신한은행 임직원 자녀를 비롯한 부정 입사자들이 법원의 유죄 판결 이후에도 무사한 사실을 알리고 있다. 신한은행 직원들 사이에서는 부정입사자 실명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 앱
이명선 <셜록> 기자, 최유진 <셜록> 인턴기자
'아빠찬스'로 신한은행 입사 성공…'디자인->수학' 전공까지 조작
온갖 차별의 문턱을 뛰어넘어 신한은행에 입사한 성공신화 주인공을 소개한다. 이 주인공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전문대에서 예체능을 전공했기 때문에 웬만하면 입사할 수 없는 스펙이었다. 그를 무시하는 게 아니다. 신한은행이 몰래 시행하는 ‘필터링컷’에 걸린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박○○은 신한은행 2013년 상반기 입사에 성공했다. 박○○을 뽑으려는 신
은행권의 그 많은 '정유라'... 하나씩 정리하겠습니다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①-1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 이상구는 아들 이름 석 자만 말했을 뿐인데, 은행장-부은행장-인사부장이 줄줄이 나서 점수를 조작했다. 그 아들은 지금도 신한은행에 다닌다. 정선희 영등포구의원 자녀 D 씨,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카 손자 E 씨 등도 비슷하다. 대구은행에서는 주요거래처인 구병원 이사 자녀를 부정 합격시키기 위해 가짜 보훈 번호를 만들어 보훈
고소, 모욕, 거짓말...백제병원이 대응하는 방식
[논산의 자랑, 백제병원의 배신] 언론보도에 정정보도와 5000만 원 손해배상 요구
"저 사람은 정신병자입니다!" 이준영 백제종합병원 이사장이 재판 도중 분노를 못 이겨 소리쳤다. 2008년 1월 그때, 이준영 이사장은 의약품 도매업체인 한양약품으로부터 19억여 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재판을 받았다. 이 이사장이 정신병자라고 모욕한 A 씨는 증인이었다. "백제종합병원 이사진들이 리베이트 비용을 착복한 겁니다." A 씨의 증언은 일부 사
백제병원에서 멈춘 논산경찰
[논산의 자랑, 백제병원의 배신] 공익신고자가 권익위를 찾은 이유
김인규 씨가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은 것은 논산경찰서를 못 믿어서다. 지난해 5월 김 씨는 백제종합병원의 각종 비리가 담긴 파일을 경찰서가 아닌 국민권익위에 넘겼다. 신고 파일 폴더 개수만 31개. 용량이 3기가에 달할 정도로 신고서는 두터웠다. 처음부터 김 씨가 '권익위에 신고하리라' 마음먹은 것은 아니다. 고향 사람들에게 "논산경찰서에 백제종합병원의 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