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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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칭의 대상이 된 '녀', 왜 그럴까
[격월간 민들레] 억압받는 존재들의 언어
"우리는 앞으로도 7·4 공동성명과 6·15 공동선언, 10·4 선언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 대변혁을 이룩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 지난 5월 31일 자 북한 노동신문 논설이다. 이 글에서 낯선 표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입에 붙은 '남북관계'가 아니라 '북남관계'라고 한다. 익숙한 언어는 지배체제
이라영 예술사회학 연구자
"어디, 여자가"라는 말, 여성 살인을 부르다
[민들레] 여성 혐오, 그 개념을 붙들어야 하는 이유
그게 왜 이슈가 되는가 지난 5월 기사 '인천 콘크리트 바닥 속 백골 시신, '20대 여성 알몸' 추정'을 읽으며 그동안 수없이 죽어간 익명의 여성이 가장 극단적으로 나타난 사례라고 생각했다. 26년 전에 지어진 건물, 옷도 소지품도 없이 백골로 나타난 20대 여성의 시신(기사는 '알몸'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이 여성의 신원에 대해 밝혀진 것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