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5일 22시 04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정재승은 어떻게 '베스트셀러 과학자'가 되었나?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한 사람에 대한 첫인상이 상당히 강할 때가 있다. 나는 꽤 오래전 교육방송(EBS) 라디오에서 청소년 도서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한 적이 있다. 주로 책을 요약 소개하고 저자를 인터뷰하는 형식이었다. 그 프로그램의 한 부분으로 새 책을 낸 저자를 리포터가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따와 소개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런저런 저자를 많이 소개했는데, 그 누군
이권우 도서평론가
살충제의 진실 "사람한테 뿌릴 순 없으니 모기한테…"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침묵의 봄>
신문을 뒤적거리다 아직 그의 음식을 맛보지는 못했지만, 글맛이 빼어난 줄은 익히 알고 있는 이가 쓴 글이 있기에 찬찬히 읽었다. 그 어떤 전문가가 쓴 글보다 공감이 갔고, 마음이 아팠다. 이야기인즉슨 이랬다. 동네에 월남전 참전 군인이 있었다. 술 취하면 행패 부리기 일쑤였다. 한동안 안보였는데 고엽제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 유명한 DDT
이휘소는 '핵폭탄 메이커' 아닌 '노벨상 메이커'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이휘소 평전>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왜 그리 노벨상에 연연하는지 말이다. 받으면 좋겠지만, 받을 만한 상황인지부터 톺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상황이 열악하다면 제대로 지원해 개선해야 할 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본만큼만 하면 되지 않겠는가. 뻔히 답이 보이는데도 못하는구먼, 자꾸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고, 우물에서 숭늉 찾지 말아야 한다. 또 모를 일이 있다. 박정희
강간은 남성의 본성? "옳소!" 외친 사람은…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다윈의 식탁>
늘 논쟁의 대상이 되는 주제가 있다. 진화가 그렇다. 일단 지적 설계론자에게 지속해서 공격을 받는다. 일군의 학자들이 참다가 발끈해 맹렬하게 역공을 편다. 지켜보는 처지에서 신난다. 싸움 구경만큼 재밌는 게 어디 있던가. 더욱이 무력을 동반한 싸움이 아니라 오로지 논리에 기댄 싸움만큼 흥미로운 건 없다. 또 있다. 진화를 인정하는 학자끼리 싸운다. 적전 분
대통령도 혼 타령, 왜 이상한 것을 믿는가?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프레시안이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사이언스북스와 함께 특별한 연중 기획을 시작합니다. 매주 월요일 아침 한 권의 '과학' 고전을 뽑아서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서평 대상으로 선정된 고전 50권은 "우리에게 맞춤한 우리 시대"의 과학 고전을 과학자, 과학 담당 기자, 과학 저술가, 도서평론가 등 여럿이 머리를 맞대고 2015년에 새롭게 선정한 것
교회는 왜 도킨스를 증오하는가?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눈먼 시계공>
우리 마음은 보노보와 침팬지의 전쟁터!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내 안의 유인원>
'박근혜 시대'에 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 이유
[프레시안 books] 이권우의 '2015 올해의 책'
이권우 도서평론가가 '2015 올해의 책'으로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와 댓글 부대, 책읽기부터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에세이로 함께 보내 왔습니다. 정치 상황의 퇴행과 독서 인구의 감소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내가 요즘 들어 생각하는 주제다. 경험으로 보건대, 책읽는 이가 많았을 때는 더 나은 세계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듯하다. 치고
"도련님들은 죽어줘야만 하네! 꼭…"
[도련님의 시대 ③] 근대로 가는 길
2011년 후쿠시마 사고 후에 이웃 나라 일본을 보는 마음이 착잡합니다. 누가 뭐라 해도 손꼽히는 강대국 가운데 하나인 일본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고 있기 때문이죠.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꼼수에 장단을 맞추며 군사 대국의 야심을 노골적으로 표출합니다. 거품 경제의 후과로 발생한 장기 불황은 20년 넘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죠. 이런 상황을 앞장
"괜찮아, 잘 될 거야!" 이젠 그 입 닥치시지!
[이권우의 '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 <긍정의 배신>·<배드 사이언스>
거칠지만 나름대로 철학을 분류하는 법이 있다. 모든 철학은 결국에는 주체와 세계의 갈등을 다룬다. 이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둘러싸고 크게 두 가지 길로 갈라진다는 게 내 생각이다.그 하나는 갈등을 이겨내기 위해 주체를 변화하는 방법이다. 대체로 관념론과 종교가 여기에 든다. 다른 하나는 세계를 바꾸려 한다. 넓은 의미의 유물론이 대표적인 사례다. 물론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