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0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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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아닌 '사회'에 공헌할 것을 맹세합니까
[다시! 리영희] 리영희 선생님의 주례사
1. 리영희 선생님은 내 결혼식 주례이셨다. 또 선생님에게는 내가 첫 주례 제자였다. 그렇게 선생님이 내 결혼식 주례를 맡게 된 것은 1970년대 유신독재가 낳은 시대의 인연이었다. 1974년 2월, 나는 35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그해 3월, 서울대 미학과 4학년에 복학하였다. 그런데 한 달 만인 4월, 일명 민청학련 사건으로 불리는 긴급조치4호 위반
유홍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김지하를 추도하며] 김지하의 글씨와 그림에 서린 절절한 울림
[김지하를 추도하며] 12 끝
1. 김지하는 글씨와 그림에서도 당신의 시 못지 않은 독특한 예술세계를 보여주었다. 글씨보다 그림으로 더 잘 알려져 있고 또 그림에 더 열중하였지만, 사실상 그의 그림과 글씨는 둘로 나누어지지 않았다. 그의 그림에는 반듯이 거기에 걸맞는 화제를 들어감으로써 작품으로서 완결미를 갖추었으니, 서화(書畵)가 일체로 되는 세계였다. 김지하의 글씨는 그의 시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