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2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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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광화문 점거, 혐오와 폭력이 문제다
[인권으로 읽는 세상] 천막이 아니라 혐오와 폭력에 맞서자
공간에는 기억이 스민다. 떠올리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곳이 있는가 하면, 지나가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곳이 있다. 그리고 어떤 곳은 너무나 많은 생각이 밀려와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광화문 광장은 그런 곳들 중 하나이다.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친 곳, 촛불이 모여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곳. 울고 웃었던 기억이 생생한 광화문 광장
어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법조항 1000개로도 못 막는 산재?
[인권으로 읽는 세상] 산업 안전이 아닌 노동자의 안전으로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 님, 제주 현장실습생 이민호 님,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노동자. 거대한 타워크레인이 충돌하며, 문이 열린 공사용 승강기에서 떨어지고, 화학물질에 중독되는 사람들까지, 너무나 많은 사람이 일하다 죽거나 다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일터에서의 사고 소식이 더 이상 놀랍지 않은 사회를 살아간다. 정부는 집권 초기에 발표한 헌법
세월호는 사회적 기억이다
[시민정치시평] 피해자의 권리로 세월호를 기억하자
얼마 전 개관한 '광화문 기억·안전공간'에 다녀왔다. 세월호 5주기를 앞두고 지난 5년의 시간이 잘 헤아려지지 않아서 약간 혼란스럽던 참이었다. 5년간 광화문 광장을 지켜온 세월호 천막이 사라진 자리에 새로 들어선 목조 건물. 그 앞에 섰을 때 문득 이만큼이나 시간이 흘렀다는 걸 실감했다. 낡은 천막이 목조 건물로 바뀐 세월호 5주기에 안산과 진도에 있던
동산초와 스쿨미투가 던지는 질문
[인권으로 읽는 세상] 더 많은 '정치적 교육'이 필요하다
지난 3월 11일, 광주지방법원으로 출석하던 전두환에게 동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전두환은 물러가라, 전두환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관련 동영상과 기사는 같은 날 전두환의 "이거 왜 이래" 발언과 대비되며 순식간에 이슈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대견하고 기특한 초등학생들'에 대한 칭찬과 '초등학생만도 못한 전두환'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중에 '아무리
선거제도가 시민 정치 참여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인권으로 읽는 세상] 선거제도 개혁 논의, 핵심은 시민 권리 보장이어야
매번 선거철이 돌아올 때마다 함께 등장하는 이야기가 있다. 투표율이 몇 퍼센트라느니, 특정 세대의 결집이 어쨌다느니 하는 뉴스들이다. 마지막에는 입을 모아 투표와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규탄하는 뉴스로 귀결된다. 소중한 한 표를 던지는 일이 중요한 만큼 투표에 불참하는 일은 문제로 이야기된다. 그런데 정말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의 문제일까? 몇 년에 한 번씩
또 장애 학생 폭행…왜 이들은 '각오'를 해야 하나?
[인권으로 읽는 세상] 인강학교 사태에서 배워야 할 것
최근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특수학교인 '인강학교' 사회복무요원들이 학생들에게 폭행을 가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학교의 교사들이 사건을 은폐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정황 역시 함께 드러났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사건 보도 이후 국정감사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학부모들과 함께 분노"했다고 말했다. 그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온
세월호 참사에 '음모론'은 없다
[인권으로 읽는 세상] 세월호, 침몰 원인 밝혀내는 게 끝이 아니다
지난 6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1년 1개월간의 조사를 마치며 종합 보고서를 발간했다. 2014년 국회의 세월호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와 2016년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모두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하지 못한 채 해산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4년이 넘게 지난 지금에서야 정부의 첫 공식 보고서가 발표된 것이다. 세월호 침몰 과정은 의문의 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