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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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사태가 한국 바이오산업에 끼칠 충격적 파장
[안종주의 안전사회] 인보사, 오명으로 얼룩진 한국 바이오산업
언론은 '인보사' 사태라고 한다. 그냥 사태에 그칠까? 스캔들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인보사(인보사케이주)를 개발한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그룹에만 그 악영향이 끼칠 것 같지는 않다. 우리나라 전체 바이오산업 시장과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위와 신뢰도가 추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 기업의 실패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분명한 실패다. 정부가 엉터리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
사진 한 장에서 '기업처벌법'을 보다
[안종주의 안전사회] 노동자가 안전해야 시민도 안전하다
아침 한 장의 사진이 나를 울컥하게 만든다. 28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있었던 장면을 한 조간신문이 다룬 것을 보았다. 지난해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안타깝게 산재로 희생된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의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28일은 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었다. 이날 모란공원에서는 김용균 씨 묘비와 추모 조형물 제막식
대기 오염물질 배출 조작은 '통계 적폐'
[안종주의 안전사회] 미세먼지·폐기물 센서스 실시해야
단순 범죄가 아니다. 실수가 아니다. 잠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여수 산업단지에서만 벌어진 일이 결코 아니다. 미세먼지 배출업체와 대기오염물질 배출 수치 조작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 대기업이 이러하니 중소기업, 영세기업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단박에 적폐가 떠올랐다, 그리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체에서만 벌어진 일도
세월호를 "징하다" 하는 자, 누구인가
[안종주의 안전사회] 세월호 DVR 관련 의혹, 제대로 밝혀야
다시 4월이다. 그리고 16일이다. 세월호 참사의 날이다. 아픈 기억이 5년이란, 길다고 보면 긴 세월 앞에서도 사라지지 않는다. 얼마 전 용산역 인근 한 영화관에 앉아 있었다. 세월호 상업영화 생일 시사회가 열린 그 영화관에서 뜨거운 눈물을 삼켰다. 전도연의 연기도 물론 한몫했다. 그날 세월호 참사 유족,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희생된 비정규직 김용균의 어머니
속초 산불, 재난학 교과서에 실릴만한 대응이었다
[안종주의 안전사회] 강원 산불, 남은 과제는?
지난 4일과 5일 온 국민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던 강원 산불이 예상과 달리 13시간 만에 조기 진화되자 이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 재난에서 보기 쉽지 않은 현상이다. 자칫 역대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었던 대형 산불이 초대형 산불로 이어지지 않은 데는 민관군 합동의 헌신적인 노력과 협력이 자리 잡고 있다. 2019년 4월 강원 산불 대응은 앞
'햄버거 병' 사건, 검찰 체면인가? 국민 안전인가?
[안종주의 안전사회] '햄버거 병' 사건, 발생 2년 여 만에 재점화
지금은 일곱 살이 된 아이는 2년 6개월 전 자신이 햄버거 하나를 몽땅 먹은 것을 자책한다. "엄마! 햄버거를 (내가) 혼자 다 먹어서 그렇지? 욕심내면 안 됐었는데." 이 말이 자꾸 최은주 씨의 가슴을 후벼 판다. 딸은 지금 '햄버거 병'으로 콩팥 기능의 90%를 잃어 매일 10시간씩 고통 속에 혈액투석을 하며 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딸을 보는 것만으로
포항 지진은 가장 규모가 큰 지열발전 유발지진이었다
[안종주의 안전사회] 포항 지진, 신호 무시해서 생긴 '인재'
포항 지진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현재까지는 가장 큰 피해를 낸 지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 2만7317건의 피해를 냈고, 피해액은 정부 공식 집계로만 551억 원에 이른다. 이 지진은 자연지진이 아니라 인공지진임이 확정적으로 밝혀졌다. 포항 지진은 인근 지열발전소에서 땅속으로 유체(물)를 주입해 일어난 촉발(유발) 지진이라는 결론을 정부조사
미세먼지, 해법은 'BMW' 실천
[안종주의 안전사회] 미세먼지 딜레마, 우리가 갈 길은? <4>
미세먼지 해결은 통일 못지않게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의제가 됐다. 우리의 소원은 미세먼지 없는 세상이다. 미세먼지가 가장 빨리 해결해야 할 현안이 되면서 사람들은 중국 탓, 석탄발전소 탓, 탈 원전 탓, 경유자동차 탓, 정부 탓, 대통령 탓 등 '탓 타령'을 하고 있다. "내 탓이오!"를 외치는 이는 보기 어렵다. 정말로 '탓 타령'을 해야 할 대상은 우리
'기승전 탈원전'에 휘둘리지 말 것
[안종주의 안전사회] 미세먼지 딜레마, 우리가 갈 길은? <3>
지금 대한민국은 중국 발 미세먼지와 국내 미세먼지 발생 저감뿐만 아니라 국민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 정부가 효과적인 미세먼지 소통 정책과 전략을 펼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일부 언론과 정치권이 집요하게 미세먼지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탈원전 때문에
'PC' 시대, 빨리 끝내자
[안종주의 안전사회] 미세먼지 딜레마, 우리가 갈 길은? <2>
대한민국은 미세먼지라는 암에 걸려 고통을 겪고 있다. 미세먼지가 전이암 수준까지 갈 수 있다는 오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해 지금 적어도 암 3기 내지 4기 상태다. 1기나 2기 암이라면 간단한 외과적 절제수술이나 항암요법으로 완치할 수 있으나 이미 그 상태를 넘어섰다. 아무리 뛰어난 외과수술 능력을 지닌 의사도 이를 도려내 완치하기 어려운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