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3일 0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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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 혐오 표현, 침묵하지 말고 '대항 표현'으로
[휴먼 라이츠 브리핑] 대학의 소통윤리와 대항표현의 의무
"반유대주의자들을 단상에 올려 세워주는 것밖에 더하겠어?"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홀로코스트 부정 처벌법 얘기가 나오자 자리에 있던 어떤 교수가 한 말이다. 이 교수는 영미권 도덕철학의 대가일 뿐 아니라, 살면서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대학원 때 본 바로는, "혐오표현"(증오발언)에 대한 경멸을 숨기지 않는
송지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