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6일 2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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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광기 사이에 남겨진 흔적
[프레시안 books] 박성원의 <하루>
하루는 박성원의 다섯 번째 소설집이다. 1994년 첫 소설 '유서'를 발표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한 박성원은 1990년대를 자신의 시대로 각인시켰던 소설가들과 비슷한 형태의 작품을 더 좋게 쓰려고 경쟁하면서 자신의 경력을 만들어가지 않았다. 박성원의 소설가적 열정은 그들과는 다른 차원의 소설을 창안하는 작업에 맞춰 있었다.그는 1980년대를 회고하는 후일담
서희원 문학평론가
화장실서 태어난 10대 예수 혹은 야누스, 그 목소리는…
[프레시안 books] 김영하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문학동네 펴냄, 2007년) 이후 꽤 오랜만에 김영하의 장편이 출간되었다. 작품의 제목을 짓는 작가의 작명 센스를 빌리자면, "오빠가 돌아왔다"고 그간의 기대감을 뭉뚱그려 말할 수 있겠다.너의 목소리가 들려(문학동네 펴냄)는 광신도와 남창, 걸인과 사기꾼, 창녀들과 가출한 십대들, 신흥 종교의 교주와 호객꾼들, 소매치기들이 서로를 증오하며 살아가는
외계인 비밀 보고서 공개 "지구인은…"
[프레시안 books] 조현의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
자신을 "클라투 행성 지구 주재 특파원"이라고 소개하는 소설가가 있으니, 그의 고향 '클라투(Klaatu)'에 대해 알아보는 것으로 이 안내서를 시작해보자.슈퍼맨의 고향인 '클립톤' 행성의 근방을 연상시키는 이 고유 명사를 가장 널리 알린 것은 캐나다의 아트 록 그룹 '클라투'이다. 그들은 1975년 결성되어 1981년 해산할 때까지 총 다섯 장의 앨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