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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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데 없는 도련님은 쓸모 없는 길을 가야지!"
[도련님의 시대 ②] 우리 근대의 도련님은…
2011년 후쿠시마 사고 후에 이웃 나라 일본을 보는 마음이 착잡합니다. 누가 뭐라 해도 손꼽히는 강대국 가운데 하나인 일본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고 있기 때문이죠.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꼼수에 장단을 맞추며 군사 대국의 야심을 노골적으로 표출합니다. 거품 경제의 후과로 발생한 장기 불황은 20년 넘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죠. 이런 상황을 앞장
백정숙 만화평론가
"빨갱이 죽어야"라던 아버지께 이 만화를 권하다
[프레시안 books] 안토니오 알타리바·킴의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아버지께!더위가 한껏 기승을 부리는 삼복더위에 오늘 하루도 안녕하신가요?아버지께 편지를 썼던 게 제가 초중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중동 파견근로자로 6년 동안 집을 떠나 계실 때 이후로 처음인거 같습니다. 지난주 집에 갔을 때 현관 앞에서 우산을 고치고 계시던 아버지를 보니, 항상 힘들게 몸 쓰는 일을 하시느라 근육이 잡혔던 아버지의 팔과 다리가 굽은 어깨와
태양 때문에 살인한 그 남자, 흑백으로 돌아오다!
[프레시안 books] 호세 무뇨스가 그린 <일러스트 이방인>
호세 무뇨스!어디서 들어봤는데… 누구지? 어떤 그림을 그리는 작가지? 몹시 궁금했다. 열심히 찾아보니 알베르토 브레시아(Alberto Breccia)도 떠오른다. 아! 아르헨티나 작가!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유럽 만화 번역 출판은 지금까지 꽤나 많이 나왔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쓰는 '그래픽노블'이라는 표현은 스토리를 가진 만화를 말한다. 짧은 '카툰'
만화보다 힘있게, 삐라보다 재밌게 세상을 바꾼다!
[프레시안 books] <만화로 이해하는 세계 금융 위기>
얼마 전에 미국에 사는 친척과 장시간 통화를 했다. 더 이상 미국 생활에 희망이 없다며 한국으로 돌아가면 과연 먹고 살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는 내용이었다.미국에 이민간 지 30여 년이 넘은 친척은 이민자들 누구나 그러하듯이 초반에는 온갖 고생을 했다. 그리고 오랜 세월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을 하다가 몇 해 전부터 급속도로 위기를 맞게 되었다. 집
샛별을 보며 '신애'와 '가우스'를 떠올리다
[문화, 우주를 만나다] 별빛 속에
2009년 이른 봄날 새벽, 여느 때처럼 밤을 낮 삼아 원고를 쓰며 일을 하고 있었다. 왜 나는 모든 일이 미리미리 안 되는 걸까? 라는 자책을 한참 하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이 새벽에 전화하는 인간은 십중팔구 취중 넋두리용 전화이다. 그러나 휴대전화에 뜬 이름은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