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0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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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위기, 공동체 삶 책임지는 '자유인'이 필요한 때
[기고] <변호인>을 보내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삶을 다룬 영화 변호인이 개봉 한 달 만에 관객 수 천만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인구의 5분의 1이다. 통상의 추세대로라면 상영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영화를 본 사람의 수는 인구의 4분의 1을 넘을 것이고, 이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자리라면 그 중 변호인을 본 사람이 평균 1명 정도는 있을 거라는 말이 된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가
배문정 우석대학교 교수
진정정이라는 이름의 폭력: 진정성의 윤리를 넘어 소통의 윤리로
부모 마음이 다 한가지겠지만, 특히 중학생 아들을 둔 부모들은 늘 조마조마 불안하고 답답하다. 한창 호기심도 많고 힘도 뻗치는 나이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도 마셔보고 담배도 피워보고 여자 친구도 사귀어보고……. 어른들의 세계를 기웃거리며 자기들만의 은밀하고 위험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나이 15세. 그 위태롭게 아름다운 나이에 꼭 그 나이다웠다는 이유만으로
남양유업의 폭력, 윤창중의 폭력…그 거대한 질서
[시민정치시평] 폭력 앞에 선 대한민국, 불복종의 촛불을!
폭력의 나날이다. 조직 폭력배나 학교 일진의 폭력이 아니다. 제빵회사 회장, 철강회사 상무, 청와대 대변인….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이 특급호텔에서, 비행기 비즈니스석에서, 국빈 방문 중인 워싱턴에서 가장 힘없는 약자를 향해 인간성 상실의 폭력을 휘두르
"'멘붕'의 실체를 찾아라"
[시민정치시평] 치유를 넘어 가야할 길
휑하게 뚫린 가슴으로 맞이한 2013년도 벌써 1월을 넘기고 며칠 후면 입춘이다. 매섭던 추위도 어느새 누그러질테고, 만물이 다시 살아나듯 우리도 무너진 가슴을 추스르고 새로운 일상을 살아야 한다. 하지만 그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문재인 후보의 대선 찬조연설에 나섰던 정혜신 박사의 울먹이던 말 그대로 지난 18대 대선은 역시나 '목숨'이었나보다. 대선
"웃다 울다 혼이 쏙 빠질, 결국 당신을 바꿀 책"
[프레시안 books] 이건범의 <내 청춘의 감옥>
울다가 웃으면 거 뭐 거시기에 털이 난다 했던가? 혹 이런 속설을 진실로 믿거나 그런 짓이 체신 머리 없다고 여기는 양반들이 있다면 절대로 보아서는 안 될 위험한 책이 출간됐다.1987년 6월 항쟁이 일어난 지 사반세기, 무기력한 청춘이라 손가락질 받던 이 땅의 대학생들이 보란 듯이 광화문을 점령했던 날, 2011년 6월 10일.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