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19일 2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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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슬도 학문도 도(道)의 실천
[탁오서당] 〈명등도고록〉 상권 제3장
본문 "자하1)는 '벼슬하면서 힘이 남으면 공부하고, 학문을 하고도 여력이 있으면 벼슬하라'2)고 말했지요. 요즘 사람들 벼슬살이는 공무처리며 산더미처럼 쌓인 장부정리에 밥 먹을 틈조차 없으니 어느 겨를에 책을 읽겠습니까? 게다가 배우는 사람이 책을 읽어 뜻을 곧게 세울 수 있고 행함에 여력이 있더라도 천거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무슨 수로 벼슬을 한단 말입니
김혜경 한밭대학교 교수
읽고 또 읽고, <장자> 둘러싼 격동의 풍경!
[프레시안 books] <박세당의 장자 남화경주해산보 내편>
전통 시대의 지식인들은 책을 읽어도 그저 눈으로만 읽진 않았다. 읽을 만한 서물이 많지 않던 시절이라 우선은 꼼꼼한 독서가 정도였고, 수준 높은 독자라면 공부하는 와중에 습득한 아이디어나 흔적을 갖고 또 다른 책을 만들기도 하였다.예컨대 텍스트의 주요 구절마다 방점을 찍거나 책의 여백에 심득(心得)을 적었던 평점(評點)은 그 자체로 또 다른 읽을거리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