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4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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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하는 자
[문학의 현장] 문학의 언어는 가장 늦게 쓰인다
망각하는 자 우리는 그곳에 가본 적이 없다우리는 그곳에 가본 적이 있다 우리는 가지 않고 간다미지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미지는모든 불가능성을 획득한다 우리는 미지에서 한때바다의 목소리를 찾는 모험을 꿈꾸고우리는 미지에서서남쪽 섬으로 항해하라, 은빛 돛을 펼치고우리는 미지에서 누구나 부를 수 있는뱃노래를 부르지미지에 포함되어서야비로소 우리는삶과 죽음의 신비를
김현 시인
"인간들이 벌려놓은 죽음이 절망으로 닫히지 않도록"
[사람을 보라]<1> 김현 시인
김진숙의 외롭고 절박한 투쟁,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뜨거운 발걸음이었던 희망버스를 기록해 사진가들이 책 <사람을 보라>(아카이브)를 출간합니다. 이 연재는 이에 호응하는 젊은 시인들이 사진들을 보고 보내온 시들입니다. 책의 인세는 희망버스 주유비로 쓰입니다.
강의 무릎에 무릎베개하고
[강은 강처럼 흐르게 하라·3] 강의 원본을 돌려 달라
강을 걷다 보면 안다. 강을 따라 걷는 일이 곧 강과 구름과 바람과 햇볕과 사람이 쓴 이야기들을 두루 읽어내는 일이라는 것을. 그리하여 강을 잃는 일이 강만을 잃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칠월 십칠 일과 십팔 일, 강에 대한 말들이 지금처럼 진부하지 않았던 때를 떠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