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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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이 증폭시킨 불안정 노동자의 건강·소득 위험
[서리풀연구通]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업무 불가능했던 디지털 노동자의 건강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 속에서 유행 초기에 많은 사회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적절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고, 마스크와 같은 개인보호장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와중에, 이 새로운 바이러스는 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대처 방법은 '물리적 거리두기'였다. 이에 세계 곳곳에서 도시 봉쇄(lock down)가 이루어졌고,
김지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의사 파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려면?
[서리풀 연구通] 정부와 의사 갈등 속 소외된 공공의료
의료진 파업은 한 사회의 의료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논쟁적 사건이다. 특히 환자들이 겪게 될 잠재적 피해가 크다는 점에서 의료진 파업은 여러 나라에서 금지되거나 고도로 규제되고 있다. 파업이 벌어지면 정부와 의료서비스 제공자, 노조는 시스템의 장·단기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자의 이익이나 입장을 절충해야 하는 윤리적 책임이 있다. 하지만 4월 현
기후 재난에 취약한 감각 장애인들
[서리풀 연구通] 연구조차 되지 않는 사람들: 기후 재난 속 장애인의 삶
1970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50년간 기후 위기로 발생한 재난이 앗아간 목숨이 무려 200만 명에 이른다.(☞ 바로 가기 : 세계기상기(WMO) 5월 22일 자 '')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홍수, 폭염, 가뭄, 산불, 허리케인 등의 기후 재앙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리비아 동부의 해안 도시 데르나에서 올해 9월 발생한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약 2
범죄의 공포는 여성의 사회적 참여도 위협한다
[서리풀 연구通] 범죄의 공포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길거리, 공원, 지하철 등 우리의 일상 공간이 연이은 폭력 범죄로 위험에 처했다. 일면식도 없는 타인을 향한 폭행, 칼부림, 성폭력, 그리고 심지어 살인이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다. 평범한 일상을 지내다가 갑자기 전혀 모르는 누군가로부터 범죄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사회 전역에 퍼져나가고 있다. 폭력에 대한 두려움은 벌써 조금씩 우리 삶에
팬데믹은 현재 진행형, '백신 불평등' 넘어서려면?
[서리풀 연구通]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지식재산권 유예에 관한 남반구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요구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어 이미 고소득 국가들에서는 2020년 말부터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세계적 감염병 위기, 즉 팬데믹은 지속되고 있다. 그 이유는 고소득 국가들의 '백신 이기주의'와 글로벌 백신 불평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못했고, 그 사이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2022년 4월 4일
보편적 건강권을 위한 글로벌 건강 운동의 도전
[서리풀 연구通] "세계 시민으로서 집단적 연대의 힘 형성해야…"
세계 각지의 건강 운동 활동가들은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건강불평등을 야기하는 기저의 시스템 및 사회적 결정 요인에 도전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건강 위기가 종식되지도 않은 채, 팬데믹 대응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에 따른 복합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건강 운동의 글로벌 연대 강화는 더욱 절실한 시대적 요청이 되고 있다. 오
"권력 불평등이 건강 불평등을 악화시킨다"
[서리풀 연구通] 권력 관계를 바꾸는 건강 정치는 어떻게 가능할까?
무엇이 건강 불평등에 영향을 미칠까? 권력과 같은 정치경제적 요인은 건강 불평등을 직접 초래하지는 않지만, 기저에서 현 상황을 유지하거나 바꿔내는 강력한 힘을 갖는다. 권력은 자본주의, 성차별주의 같은 사회이론이나 생의학모델 같은 특정 패러다임을 통해 규범과 인식에 스며들어 정책 결정자들의 선택을 제한함으로써 공공정책의 편향을 발생시킨다. 또한 전문가주의라
'안티 페미니스트' 대통령 시대의 과제
[서리풀 연구通] "'안티 페미' 비판과 동시에 '페모내셔널리즘' 역시 경계해야"
20대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대 정당 모두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네거티브 전략과 표심을 위한 정치공학에 골몰했다. 무엇보다 여성혐오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대단히 퇴행적인 선거이기도 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고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발언, 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