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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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칠월, 광주의 비극 보도연맹 사건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전남 광주 지역 민간인 학살사건
우리의 현대사는 이념갈등으로 인한 국가폭력으로 격심하게 얼룩지고 왜곡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이념시대의 폐해를 청산하지 못하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부작용 이상의 고통을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굴곡진 역사를 직시하여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의 비전을 펼쳐 보이는 일, 그 중심에 민간인학살로 희생된 영령들의 이름을 호명하여 위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알
김완 시인
단골집이 없어진다는 것은...
[문학의 현장] 사라지는 모든 것들은 늘 눈물 나게 한다
단골집이 없어진다는 것은세상에 하나뿐인 단골집 식당이 사라졌다그 식당에 드나들던 사람들은사소한 즐거움 하나를 잃어버렸다약속을 잡지 않아도 그곳에 가면낯익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꾹꾹 눌러 담은 고봉밥과 맛깔 나는된장찌개 내주던 할머니 백반집도 사라지고알싸한 고향 바다 냄새를 토하며한여름 허기를 달래주던 깡다리 집도 사라졌다기막힌 국물로 국수를 말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