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1월 23일 2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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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라는 보물 창고
[살림 이야기] 아낌없이 조건 없이 사랑하기
"운이 좋다면 나도 할머니가 되어 있을 것이다." 정청라 씨는 "운이 좋다면"이라고 말했다. 별일 없다면 늙어서 할머니가 되겠지만, 그걸 축복으로 여긴 적이 없기에 나는 깜짝 놀랐다. 이제 고작 마흔을 몇 해 앞두고 있으면서 어디에서 저런 통찰력을 얻었을까? 동년배라서 호기심이 더 일었다. 할머니 탐구생활(샨티 펴냄)에 담긴 이웃 할머니들과 정 씨 가족이
김세진 <살림이야기> 기자
음식쓰레기, 이렇게 줄여봐요
[살림이야기] 껍질에서 씨앗까지 버릴 게 없다
전라북도 무주에 사는 장영란 자연달력 제철밥상(김정현 그림, 들녘 펴냄) 저자와 경기도 용인에 사는 곽현숙 씨, 두 살림꾼에게 물었다. 한 가지를 먹어도 덜 버리고 알뜰하게 먹으려면 이렇게 해 보자. ■ 농사지으며 쓰레기 덜 만들기 아이 손님이 밥을 먹다 남기면 그 엄마가 "남기면 안 돼. 다 먹어야 해!"라고 한다. 우리 가족은 "괜찮아, 짐승 식구들과
"잠옷 바람으로 채소 따 먹어요"
[살림이야기] 도시텃밭·② 발코니텃밭
"남의 눈 신경 안 쓰고 잠옷 바람으로도 문만 열면 아무 때나 채소를 수확할 수 있잖아요. 정말 편하죠. 싱싱한 채 소를 손쉽게 길러 먹으니 건강에도 좋고. 무엇보다 발코니텃밭은 추운 겨울에 진가를 발휘해요. 겨울에 어디에서 이렇게 싱싱한 채소를 먹을 수 있겠어요?" 경기 파주에 있는 아파트 12층에 사는 김명희 씨(블로그 '도시농부 동화나라 테두리텃밭')
'핵 괴물'을 피할 권리
[살림이야기] 위험·③ 핵
한국인 원폭 피해자 2세 인권운동을 했던 김형률 씨의 일기장 등 개인 기록과 주위 사람들의 증언, 기자회견문 등 공식 기록을 모은 유고집 나는 반핵인권에 목숨을 걸었다(행복한책읽기 펴냄)가 지난 5월에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난해 4월 일본어로 먼저 출간된 것을 번역하고 자료를 추가한 것이다. 일본인으로 자비를 들여 책을 낸 아오야기 준이치 씨를 만났다.
"서울서 월 60만 원으로 살기…가난해 행복하다"
[살림이야기] 인디언플루트 연주하는 봄눈별
'서울에서 살면 숨만 쉬어도 한 달에 75만 원이 든다'는 기사가 나왔다. 어느 취업 준비생의 절절한 이야기를 듣고 기자가 눈물을 뚝뚝 흘렸더란다. 학자금 대출한 것을 갚고 월세를 내는 것만 해도 그렇게 든다는 이야기였다. 이렇게 살기 힘든 서울에서 '자발적 백수'로 살고 있는 사람도 있다. '봄눈별'은 2011년 잡지 발밤발밤에 '자발적인 가난뱅이 백수로
아침 식사, 이렇게 (못) 먹고 있다
[살림이야기]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한국인의 아침
'먹으면 보약'이라는 아침 식사, 알면서도 못 먹고, 대신 보약이나 지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현대인들의 일상이다. 이들 중 많은 이들은 먹는 게 좋다고 대답하면서도 먹지 못한다. 어찌 챙겨 먹는다 해도 정성이 들어간 건강한 음식 대신 구하기 쉬운 패스트푸드를 사 먹는 현실이다. 우리 아침 밥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 온라인 설문조사 기업 두잇서베이가 인터
너는 몇 장의 카드를 가지고 있니?
[살림이야기] 그래프로 보는 신용카드 소비 동향
긋고, 대고, 뽑고…신용카드 사용에 길들여진 이라면, 벗어나기 쉽지 않다. 월급은 매월 통장을 스쳐갈 뿐, 오래 머물지 않는다. 신용카드, 어디에서 얼마나 자주 쓰고 있을까. 살림 이야기가 그래프로 정리했다. 편집자. 무심코 신용카드를 한 번 긁을 때마다 대기업의 이득이 늘어나고 왜곡된 경제 체제가 지속된다. 할부 구매, 할인 혜택 때문에 계획에 없던 무언
"핵 피해, 끝을 알 수 없는 무서운 대물림"
[살림이야기] 한국 원폭 2세 환우회 한정순 회장
'한국 원폭 2세 환우회'(환우회) 한정순 회장은 '눈물 젖은 라면'을 먹어본 사람이다. 서 있지 못할 정도로 아픈 몸을 억지로 일으켜 생계를 책임지고, 뇌성마비 자녀를 뒷바라지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아픈 사람, 없는 사람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몇 달 전, 그를 만나러 나섰다가 몸이 안 좋아 아무래도 되돌아가야겠다고 급작스레 전화를 걸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