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2일 20시 14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진짜 적군 '김기춘 일파'를 청산할 절호의 기회
[왜 촛불인가 ②] 역(逆)청산의 역사, 끝내야 한다.
오염된 진흙, 썩은 기둥으로 새 집을 지을 수 없다. 출세욕, 물욕, 공명심에 가득 차 법의 그물을 요리조리 빠져나가면서 강자에 추종하고, 약자를 짓밟는 일을 여반장으로 해 온 개인이나 그런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이 쉽게 반성하거나 하루아침에 변할 리 없다. 국가를 내란수준의 혼란에 빠트린 범죄자들을 색출하여 처벌하지 않고서, 국가를 바로 세울 수 없다. 지
김동춘 성공회대학교 교수
국정원·검찰이 야당보다 힘센 한국, 어떻게 봐야 하나
[투 트랙 민주주의] ① 97년 이후 한국사회와 정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투 트랙 민주주의(서강대학교출판부 펴냄)의'제도정치와 운동정치의 병행접근'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그동안 제도정치 중심적인 민주주의론, 혹은 운동정치 비판론(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에 대한 반 비판의 성격을 갖고 있으며, 정치의 계급, 국가환원론(손호철 서강대 교수)에 대한 비판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정당정치로 환원되
국민은 소리 질렀다…"박근혜 정권 못 보겠다"
[분석] 20대 총선과 한국 사회의 진로
야권 지지자들은 16년 만에 펼쳐진 '여소야대' 정치지형에 환호하며 잠을 설쳤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이어진 8년의 실정에 대한 이 명백한 심판은 한국 유권자들의 역동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선거가 정치의 모든 것은 아닙니다. 달라진 정치지형이 지금과 다른 정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선전과 국민의당 돌풍은 박근혜 정부와
고(故) 쇠귀(牛耳) 신영복 선생님 영전에
[추도사] 꽃처럼, 바람처럼 가버린 선생께
찬바람 몰아치는 이 겨울의 한 가운데, 갑자기 불어온 한 줄기 삭풍이 우리의 귓전을 세차게 때리고 가슴을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이 시대의 큰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였고, 이 사회의 모든 힘든 영혼들, 춥고 외로워하던 사람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달래주던 신영복 선생님이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2년 전 무렵 선생님이 몹쓸 병에 걸렸다는
"아시아를 '냉전적 사시'로 보고 있다"
[언론 네트워크] 우리의 아시아 보기, 돈벌이 이상의 의미 가져야…
작년 독일에 체류하는 동안 여러 곳을 방문했고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그 중 인상 깊었던 일 중의 하나는 퀠른의 '아시아재단(Asienstiftung)' 연례 발표회에 참석한 일이었다. 학계, 언론계, 사회운동 관계자들이 모여 아시아 각국의 민주화 관련 현안을 놓고 토론하는 자리였다. 나는 한국 정치상황 관련 발표를 했고, 방글라데시 노동 문제를 다
한국사회의 좌표와 나아갈 길
[강연문] 사회를 다시 세워, 정치와 국가를 바로 잡아야 한다.
* 이 글은 김근태 3주기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글입니다.1. 세월호 이후,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올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참사는 한국의 국가, 정치, 사회의 맨 얼굴을 그대로 드러내준 계기였다. 300여명의 학생과 승객이 유족들이 울부짖고 국민들이 발을 동동구르며 지켜보는 가운데, 한 사람도 구조되지 못한 채 수장되었다. 침몰 자체는 이
독도 챙기는 대통령, 이 '조센징'은 아는가?
[프레시안 books] 우쓰미 아이코·무라이 요시노리의 <적도에 묻히다>
적도에 묻히다(쓰미 아이코·무라이 요시노리 지음, 김종익 옮김, 역사비평사 펴냄)는 일본이라는 제국의 용병이 되어 다른 식민지에 파견되었다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결사를 만들고, 이후 그 제국과 교전 중인 또 다른 제국(네덜란드)에 맞선 인도네시아 독립 영웅이 되기도 하고, 천하를 평정한 새 제국인 미국 주도 전범 재판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 식민지 조선 청
"로스쿨 졸업생이여, 대한민국을 고발하라!"
[프레시안 books] 이재승의 <국가 범죄>
광주 5·18 민주화 운동과 학살 사건의 진상은 어느 정도 규명되었고, 그 과정에서 두 전직 대통령이 처벌까지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시스템클럽의 지만원은 "광주5·18 사태야말로 대한민국 역사의 암흑기로 불릴 정도로, 자유민주주의 이 땅을 좌익 세력과 북한 김일성이 침투시켰던 간첩 및 특수군인들에 의해 解放赤化(해방적화) 시키려는 국가전복을 노린 엄청난
'리영희의 전쟁-한반도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리영희 선생님을 보내며] 리영희와 전쟁 : 전쟁의 세기
헤라클레이토스는 "전쟁은 모든 것의 왕이고 노예와 자유로운 사람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즉 인간 사회에서 발생하는 일 중에서 전쟁은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배와 피지배 관계, 즉 정치의 기본 질서를 좌우한다는 말일 것이다. 실제로 전쟁은 물질적인 모든 것
"한 작은 마을의 화해를 전국의 화해로 확산시키자"
[기고] 구림 마을의 자기치유 노력에 정부·정치권은 응답해야
해방과 전쟁을 겪은 지 반세기가 더 지난 지금까지 우리사회에 통용되는 도그마가 있으니 바로 '좌익에 희생된 사람은 우익, 우익에 의해 희생된 사람은 좌익'이라는 공식이 바로 그것이다. 아직도 우리의 상당수 언론들과 지식인들은 어떤 생각이 표현되거나 행동
김동춘 성공회대학교 교수, 진실화해위원회 상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