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3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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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국가도 무서워한 박지원의 천재성은?
[철학자의 서재] 박지원의 <열하일기>
압록강 험한 물살을 건너며정조 4년(1780년) 6월 24일 아침이었다. 물빛이 오리 대가리처럼 푸르다고 해서 압록강이라 부르는 국경 나루터 구룡정(九龍亭)에 사신단 일행이 도착하였다. 이들은 황제가 된 지 45년을 맞는 청나라 건륭제의 70회 생신 축하 사절단이었다. 아직도 장마가 걷히지 않아 검푸른 물결이 넘실대는데다 아침부터 비까지 오락가락 해서 순조
김교빈 호서대학교 교수
대우·현대와 달리 쾌적한 삼성 공장! 그런데…
[철학자의 서재] 김수박의 <사람 냄새 :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
사람은 없고 제품만 있는 삼성 전자1987년 6월은 거대한 격동기였다. 전두환 정권의 폭압을 끊으려는 민주 세력의 열망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결정적으로 불을 댕긴 것은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직격 최루탄을 맞고 사망한 이한열 열사였다. 그 사건을 계기로 안락한 삶을 누리던 넥타이 부대까지 거리 시위에 동참하면서 마침내 직선제 개헌과 민주화를 받아들인 6·2
다시는 말(馬)에 대해 묻지 말자
[철학자의 서재] 만화 같은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낸 <내가 살던 용산>
마구간은 말이 사는 곳이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는 마구간이 불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말이 몇 마리나 불에 타 죽거나 다쳤는지를 걱정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구나 2500여 년 전 이야기이니 마구간에 사람들이 있었다 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