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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스탁 2010' 한국서 열리나?

KBSN "추진 중…세부내용 기자회견서 밝힐 것"

대중음악 축제 '우드스탁'을 재현한 '우드스탁 코리아'가 오는 8월 경기도 파주시 평화누리공원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KBSN이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에서 관련 실무를 함께 논의 중이다.

이번 공연 주최 측인 KBSN 관계자는 22일 프레시안과 전화통화에서 "인터넷에 거론되는 대로 우드스탁 코리아 개최가 추진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정확한 사항은 아직 외부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17일 한 누리꾼이 인기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락 갤러리'에 "올해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한국에서 열린다. 원 공연 기획자인 아티 콘펠드(Artie Kornfeld)가 기획과 총연출을 담당한다"는 글을 올려 큰 화제가 됐다. 이 누리꾼은 "출연 섭외 중인 뮤지션이 있다"며 AC/DC, 라디오헤드, 펄 잼, 스매싱 펌킨스 등 해외 유명 밴드들을 거론하기도 했다.

실제 아티 콘펠드도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twitter.com/artiekornfeld)에 이 사실을 직접 확인해주었다. 공연 주최 소식이 알려진 후 그를 구독(팔로) 신청한 누리꾼 대다수가 한국인이다.

그러나 아직 이번 공연이 어느 정도 규모가 될 지는 추측하기 어려워 보인다. KBSN 관계자는 "4월 초 관련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며 "세부 내용은 대외비"라고 못박았다.

출연이 거론된 해외 유명밴드들이 워낙 거물들이라 소문을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려워 보인다. 엄청난 출연료를 감당하고 주최측이 수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한국의 대중음악 공연 시장이 크지는 않기 때문이다.

한 공연기획업계 관계자는 "아티 콘펠드는 공연기획자라기보다 전시기획자로 보는 게 맞다"며 "과거 우드스탁의 분위기를 재현한 종합 대중예술 축제를 한국에서 연다는 의미로 이해해야하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연업계에서 출연진 섭외는 인맥에 크게 의존하는데 실제 어느 정도로 섭외가 이뤄질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산 록 페스티벌과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로 음악 공연이 양분됐을 당시도 주최측의 섭외 능력이 관련 업계에서 종종 거론된 바 있다.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지난 1969년 8월, 미국 뉴욕시 교외의 우드스탁에서 열린 대형 록 페스티벌이다. 지미 헨드릭스, 재니스 조플린, 슬라이 앤드 더 패밀리 스톤, 제퍼슨 에어플레인 등이 참여해 히피운동 절정기의 상징으로 남은 축제다.

▲우드스탁코리아 홈페이지(http://www.woodstockkorea.com/) 메인화면.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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