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야권 '4+4' 테이블도 좌초 위기…경기지사 경선 룰 관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야권 '4+4' 테이블도 좌초 위기…경기지사 경선 룰 관건

시민단체, 민주당 방문 압박…21일 '마지막 협상' 될 수도

진보신당이 빠진 야권 '4+4' 선거연합도 좌초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21일 밤 열리는 협상이 선거연합 지속 여부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협상을 앞두고 시민사회연대체인 '희망과 대안'은 21일 오후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김상근 6.15공동선언실천남측본부 상임대표, 박영숙 전 여성재단 이사장, 신필균 녹색교통운동 이사장, 정현백 참여연대 공동대표, 백승헌 희망과대안 공동운영위원장 등 원로 인사들이 국회를 찾아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1시간 가량 면담하며 '합의안 추인'을 압박하고 나섰다.

백승헌 위원장은 "4+4 합의에 대해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은 승인을 했으나 민주당만이 최고위원회에서 추인이 안 되고 있다"며 "추인이 안 된 민주당에게 원로분들이 타결을 촉구하기 위한 자리"라고 면담 성격을 설명했다.

백낙청 교수는 정 대표 면담 후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제일 큰 야당으로서 특별한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을 충분히 전달했다"며 "오늘 저녁 협상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경선 방식 합의가 관건

협상의 가장 큰 난관은 경기도지사 단일 후보 선출 경쟁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4+4' 안에서 경기도지사는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경쟁인데, 자기 당에 유리한 경선 방식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장관은 인지도 등 여론조사에서 앞서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당'를 앞세워 여론조사에 당 지지도를 포함시키거나 조직력을 앞세워 권역별 순회경선을 경선 방식으로 포함시키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도 논평을 통해 "유 전 장관은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제안하는 모든 경선방식을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밝히지 않았느냐"고 압박하고 나섰다. 또한 잠정 합의안이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추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경기도지사 경쟁자인 김진표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마뜩치 않은 표정이다.

그러나 협상 테이블 내에서는 '민주당이 무리하게 유리한 조건을 강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며 합의문 준수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희망과 대안'이 정세균 대표를 직접 찾아와 압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양보키로한 기초단체장 지역에 대한 당 내 반발도 선거연합을 난항에 빠트리고 있다. 지역 정도는 조정할 수 있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선거연합 테이블에서 합의한 내용마저 당 내에서 관철시킬 리더십이 없다면, 앞으로 진행될 호남 등에서의 '양보'도 요원해지기 때문이다.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만약 협상 테이블이 파국으로 치달으면 시민들에게 지금까지의 논의 상황을 일일이 보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오늘(21일) 일괄타결 되지 않으면 더 이상의 협상은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