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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한은 총재 되면 금리 인상은 내년에나"

후임 한은총재 금명 윤곽…"비둘기파 유력"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후임은 13개월째 묶어 놓았던 사상 최저 기준금리(2%) 인상 시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리인상 시기가 3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예상이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한은의 독립성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매파'가 후임 총재가 될 경우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고, 강만수 청와대 경제특보 등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 올 경우 금리 인상이 내년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는 후임 총재 인선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빠르면 16-17일께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큰 이변은 없을 것"이 최종 낙점을 앞둔 청와대의 메시지다.

어윤대-강만수-김중수 '비둘기파' VS 김태동-박철 '매파'

우리투자증권은 16일 '차기 한은 총재 후보별 성향과 통화정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후임 한은 총재에 대해 "취임 후 매파적 성향을 보이지 않을 것이며 현재와 같은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비둘기파'적 성향을 가진 인사가 총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한은 기준금리 결정에는 총재 개인성향보다는 경기여건이 더 중요한 영향을 미쳐왔다"면서도 후보별로는 경력과 그동안의 발언내용 등을 근거로 '매파'와 '비둘기파'로 분류해 금리 인상 가능 시기를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박철 전 한은 부총재와 이주열 현 한은 부총재, 김태동 전 금통위원을 '매파'로 분류해 "이들이 총재가 될 경우 이르면 2분기중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반면 '비둘기파'로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강만수 경제특보, 김중수 OECD 대사,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김종인 전 경제수석, 박영철 고려대 석좌교수 등을 언급하면서 이들이 총재가 되면 하반기로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점쳤다. 특히 강만수 특보가 총재가 된다면 인상 시기는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최적 금리인상 시점은 기업 설비투자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된 이후가 적당하고 설비투자가 고용 확대로 이어지면서 가계도 소득이 증가해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충격을 감당할 수 있을 때"라면서 '3분기 이후'로 예상했다.

한편 청와대는 후임 총재 인선을 금명간 마무리하고 가급적 이번주 내에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 참모는 이날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에 후임 한은 총재의 최종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오는 23일 국무회의에 임명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차기 총재로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김중수 OECD 대사, 김종창 금감원장, 강만수 경제특보, 박영철 고려대 교수, 박철 리딩투자증권 회장 등이 최종 후보군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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