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독립영화전용관과 미디어센터의 새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을 둘러싸고 의혹과 논란의 대상이 된 데다, 시네마테크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에 공모제를 시도하면서 영화계 전반의 비판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봉준호, 최동훈, 임상수, 허진호 등 유수의 감독들을 배출해온 한국영화아카데미를 파행으로 운영해 오는 등, 영진위를 둘러싼 갈등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영진위가 새로 선정한 독립영화전용관인 '시네마루'에서 독립영화 감독들이 자신의 영화를 상영하지 않겠다며 보이콧 선언을 했는데도, 선언에 동참한 영화아카데미 출신 감독들의 영화가 영진위의 배급권 집행에 따라 감독의 동의 없이 독립영화전용관 시네마루에서 버젓이 상영돼 감독들이 극장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영진위는 기자회견 및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절차에 하자없다"는 주장만 되풀이할 뿐, 보다 책임있는 후속조치는 내놓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토론회는 각 사태별 문제제기를 반복하기보다는, 이러한 사태들에 공통되는 영진위의 근본적인 정책 방향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제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본지 오동진 편집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영화인회의, 제작가협회, 감독조합 등 6개 영화단체의 연대체인 영화단체연대회의의 최현용 사무국장과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 교수이자 한국언론정보학회장을 맡고 있는 원용진 교수, 그리고 <파업전야>의 제작자이자 <소나기> 등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이용배 감독 등이 발제를 맡으며, 제작가협회 회장인 차승재 대표, <효자동 이발사>를 연출한 임찬상 감독, <반두비>의 신동일 감독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참석을 원하는 이는 국회 의원회관 입구에서 신분증 제시 후 방문증을 교부받아 입장할 수 있다.
토론회 <영진위 정상화를 위하여 : 영진위가 가야 할 길을 묻다> 날짜 : 2010년 3월 9일 (화) 오후 3시 장소 : 국회 의원회관 128호 주최 : 프레시안 후원 : 민주당 최문순 의원실 사회 : 오동진 (영화평론가, <프레시안무비> 편집장) 발제 : 최현용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사무국장) 원용진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한국언론정보학회장) 이용배 (애니메이션 감독, 영화아카데미 비상대책위 대표) 토론 :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원장) 임찬상 (감독, <효자동 이발사> 연출) 신동일 (감독, <나의 친구 그의 아내>, <반두비> 연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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