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제67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카메론의 <아바타>가 드라마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꼭 12년 전 카메론이 <타이타닉>으로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던 그대로 재연된 것.
▲ 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감독상과 드라마 부문 작품상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사진 오른쪽)의 <아바타>에 돌아갔다. 12년 전 <타이타닉>이 골든글로브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뒤 곧이어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을 제패했던 것을 <아바타>가 올해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타이타닉>이 98년 아카데미를 석권했던 것처럼(11개 부문 수상), <아바타>가 올해 아카데미를 휩쓸 수있을지 세계 영화계는 지금 주목하고 있다. AP통신은 골든글로브 시상결과를 전하면서 "카메론 감독이 9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나는 세계의 왕이다"란 '타이타닉'의 대사 중 한 귀절을 인용해 자신이 흥행의 제왕임을 만천하에 선언하더니 이제는 '우주의 왕' 선언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코미디 부문 작품상은 엽기적 사건으로 변해버린 라스베이거스 총각파티를 그린 토드 필립스 감독의 <행오버>에게 돌아갔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블라인드 사이드>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샌드라 블록이 수상했다. 코미디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은 <줄리 & 줄리아>에서 전설의 프랑스요리 셰프 줄리아 차일드를 열연한 메릴 스트립이 받았다. 두 사람은 골든글로브 시상식 하루 전날인 16일 개최된 비평가상(크리틱스초이스 상)에서도 같은 작품으로 여우주연상을 공동수상했었다.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은 <크레이지 하트>의 제프 브리지스, 코미디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은 <셜록 홈즈>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수상했다.
여우조연상은 <프리셔스>의 모니크, 남우조연상은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에서 강렬한 인상의 독일군장교를 연기한 크리스토퍼 월츠가 받았다. 다음은 주요부문 수상자 및 수상작들이다.
제67회 골든글로브상 수상자
<드라마부문>
작품상 <아바타>
여우주연 샌드라 블록 <블라인드 사이드>
남우주연 제프 브리지스 <크레이지 하트>
<코미디 뮤지컬 부문>
작품상 <행오버>
여우주연 메릴 스트립 <줄리 & 줄리아>
남우주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셜록 홈즈>
<공통>
감독상 제임스 카메론 <아바타>
여우조연 모니크 <프리셔스>
남우조연 크리스토퍼 월츠 <인글로리어스 배스타즈>
애니메이션 <업>
외국어영화상 <하얀 리본>
각본상 <인 디 에어>(Up In The Air, 한때 국내용 가제는 <마일리지>)
작곡상 <업>
주제가상 '위어리 카인드'<크레이지 하트>
세실 B 데밀상 마틴 스코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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