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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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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발표

[뉴스메이커] 허트 록커 vs. 업 인 디 에어 각축 벌일듯

내년 1월 17일 열리는 제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후보가 현지시간으로 15일 발표됐다. 헐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매년 영화와 TV 시리즈 부문, 그리고 다시 드라마와 뮤지컬/코미디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되며, 직후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 내년 1월 1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앞두고 현지시각으로 지난 15일 후보 명단이 발표됐다.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후보에는 <주노>를 연출했던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신작 <업 인 디 에어>와 롭 마샬 감독이 <시카고> 이후 다시 선보이는 뮤지컬 원작의 영화 <나인>, 구찌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톰 포드의 연출데뷔작 <싱글맨>, 그리고 메릴 스트립과 알렉 볼드윈, 스티브 마틴이 주연을 맡은 <사랑은 너무 복잡해> 등의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업 인 디 에어>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조지 클루니) 등 주요 부문은 물론 각색상에도 후보를 냈고,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베라 파미가와 애나 켄드릭을 나란히 후보로 올렸다. 부문상으로는 5개지만 여우조연상에 두 명이 올라간 만큼 실질적인 6개 최다 부문으로 봐도 무방하다. <나인> 역시 5개 부문에 후보지명을 받은 영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다니엘 데이 루이스), 여우주연상(마리온 코티아르), 여우조연상(페넬로페 크루즈), 주제가상 등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역작 <아바타>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과 주제가상, 음악상 등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밖에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의 낸시 메이어스 감독의 신작인 <사랑은 너무 복잡해>, <폭풍 속으로>, <K-19>의 캐스린 비글로우 감독의 회심의 역작 <허트 록커>, 구찌의 디자이너 톰 포드의 연출데뷔작인 <싱글맨>, 그리고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남아메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실화를 영화로 옮긴 <인빅터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등은 3개 부문에 후보를 냈다.

▲ <업 인 디 에어>는 총 5개 부문에 후보 지명을 받았다. <주노>의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해고'를 전문으로 하며 고객이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느라 비행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편 메릴 스트립은 <줄리 & 줄리아>와 <사랑은 너무 복잡해> 두 영화로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자신의 이름을 두 번 올렸다. 샌드라 불럭과 맷 데이먼은 각각 2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샌드라 불럭은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블라인드 사이드>)과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프로포즈>) 후보로, 맷 데이먼은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인포먼트!>)과 남우조연상(<인빅터스>) 후보로 오른 것. 그런가 하면 감독상 부문 후보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오랜만의 회심작을 내놓은 카메론 감독의 전 부인 캐스린 비글로우(<허트 록커>) 감독이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이전에 각각 두 번의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조지 클루니와 모건 프리먼이 나란히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 것도 흥미롭다. 골든글로브가 사랑하는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는 6번에 걸쳐 후보에 올라 3번을 수상한 전적이 있다. 물론 메릴 스트립이 세운 기록에 비할 수는 없다. 골든글로브 사상 최다 후보지명 기록을 자랑하는 메릴 스트립은 이제까지 자그만치 22번의 지명을 받아 6개의 골든글로브를 챙겼으며, 여기에 이번에는 한 번에 두 개의 지명을 더하게 됐다.

▲ 캐스린 비글로우 감독의 <허트 록커> 역시 평단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영화로, 이라크 전쟁을 비판적으로 다루는 액션 전쟁영화다. 한동안의 부진을 씻고 <폭풍 속으로> 시절의 명성을 되찾아준 영화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골든글로브상이 대체로 <허트 록커>와 <업 인 디 에어>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전미비평가협회상과 뉴욕비평가협회상, LA비평가협회상 등 저명한 상들이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상들을 두 영화에 몰아주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전미비평가협회가 <업 인 디 에어>에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조지 클루니, <인빅터스>의 모건 프리먼과 공동수상), 여우조연상과 각색상까지 안기며 확실한 지지를 표명한 반면, 뉴욕비평가협회와 LA비평가협회는 <허트 록커>에 작품상과 감독상을 모두 안긴 바 있다. 조지 클루니는 전미비평가협회와 함께 뉴욕비평가협회의 남우주연상도 받았다. 골든글로브상이 드라마 부문과 뮤지컬/코미디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되는 만큼, 비평가협회들이 무시한 <나인>이 뮤지컬/코미디 부문에서 과연 얼마나 수상을 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공로상에 해당하는 세실 B. 드밀상의 올해 수상자는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결정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미국 현지시각(LA) 기준으로 1월 17일 오후 5시부터 비벌리 힐즈 호텔에서 진행되며 미국 전역에 NBC를 통해 중계된다.

<제 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명단>

작품상 부문
드라마 부문
아바타(Avartar)
허트 록커(The Hurt Locker)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Inglorious Basterds)
프레셔스(Precious : Based On The Novel Push By Sapphire)
업 인 디 에어(Up In The Air)

뮤지컬/코미디 부문
500일의 썸머((500) Days Of Summer)
행오버(The Hangover)
사랑은 너무 복잡해(It's Complecated)
줄리 & 줄리아(Julie & Julia)
나인(Nine)

남우주연상 부문
드라마 부문
제프 브릿지스 - 크레이지 하트(Crazy Heart)
조지 클루니 - 업 인 디 에어
콜린 퍼스 - 싱글맨(A Single Man)
모건 프리먼 - 인빅터스(Invictus)
토비 매과이어 - 브라더스(Brothers)

뮤지컬/코미디 부문
맷 데이먼 - 인포먼트(The Informant!)
다니엘 데이 루이스 - 나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조셉 고든-레빗 - 500일의 썸머
마이클 스털버그 - 시리어스 맨(A Serious Man)

여우주연상 부문
드라마 부문
에밀리 블런트 - 영 빅토리아(The Young Victoria)
샌드라 불럭 -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헬렌 미렌 - 마지막 정거장(The Last Station)
캐리 멀리건 - 에듀케이션(An Education)
게이버리 시디베 - 프레셔스

뮤지컬/코미디 부문
샌드라 불럭 - 프로포즈(The Proposal)
마리온 코티아르 - 나인
줄리아 로버츠 - 더블 스파이(Duplicity)
메릴 스트립 - 사랑은 너무 복잡해
메릴 스트립 - 줄리 & 줄리아

감독상 부문
캐스린 비글로우 - 허트 록커
제임스 카메론 - 아바타
클린트 이스트우드 - 인빅터스
제이슨 라이트먼 - 업 인 디 에어
쿠엔틴 타란티노 -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남우조연상 부문
맷 데이먼 - 인빅터스
우디 해럴슨 - 메신저(The Messenger)
크리스토퍼 플러머 - 마지막 정거장
스탠리 투치 - 러블리 본즈(The Lovely Bones)
크리스토프 월츠 -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여우조연상 부문
페넬로페 크루즈 - 나인
베라 파미가 - 업 인 디 에어
애너 켄드릭 - 업 인 디 에어
모니크 - 프레셔스
줄리안 무어 - 싱글맨

각본상 부문
닐 블롬캄프, 테리 탯첼 - 디스트릭트 9
마크 볼 - 허트 록커
쿠엔틴 타란티노 -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낸시 메이어스 - 사랑은 너무 복잡해
제이슨 라이트먼, 셀던 터너 - 업 인 디 에어

음악상 부문
마이클 지아치노 - 업(Up)
마빈 해믈리치 - 인포먼트
제임스 호너 - 아바타
아벨 코르제니오프스키 - 싱글맨
카렌 오, 카터 버웰 - 괴물들이 사는 나라(Where The Wild Things Are)

주제가상 부문
"Cinema Italiano" - 나인
"I See You" - 아바타
"I Want To Come Home" - 모두가 괜찮아(Everybody's Fine)
"The Weary Kind (Theme From Crazy Heart)" - 크레이지 하트
"Winter" - 브라더스

애니메이션 상 부문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코렐라인(Coraline)
판타스틱 Mr.폭스(Fantastic Mr. Fox)
공주와 개구리(The Princess And The Frog)


외국어영화상 부문
바리아 (주세페 토르나토레 연출, 이탈리아)
브로큰 임브레이스 (페드로 알모도바르 연출, 스페인)
예언자 (자크 오디아드 연출, 프랑스)
하녀 (세바스찬 실바 연출, 칠레)
하얀 리본 (미하엘 하네케 연출,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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