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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2010년, 건강하고 싶습니까?"

[메디컬 피트니스] 라이프스타일 의학의 도래

한 해가 시작될 때, 건강은 모든 이들의 화두입니다.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한 세상, 내 몸의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건강을 지키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 몸에 맞는 운동, 스트레스 없는 일상생활…. 어느 것 하나 실천하기 쉽지 않습니다.

<프레시안>이 2010년 여러분의 건강을 챙깁니다. 연세대학교 운동의학센터 공인덕, 예병일 교수가 나서서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매주 목요일 소개합니다. 이 과정에서 건강에 관한 최신의 연구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양 의학의 패러다임의 변화도 지켜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편집자>


세상을 뒤집을 <100가지 미래 상품>(테오로도 핸슈 지음, 김영옥·최중호 옮김)을 읽으면서, 향후 우리 앞에 펼쳐질 미래상을 함께 상상해 보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미래의 정치, 경제, 사회를 새로는 시각으로 트렌드를 제시하는 부분에서 호기심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저자는 200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과학자임에도, 학문의 경계를 넘어서서 과학과 생활의 응용 분야에서 많은 아이디어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현생 인류의 탄생 후 수만 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과잉의 역사'는 짧습니다. 지난 수십 년에 걸쳐 비약적으로 이루어진 과학의 발전과 이에 따른 생산력의 증대,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넘어선 정보의 접근성이 용이해짐, 풍족한 먹을거리와 개선된 생활 조건, 개인의 가치 추구는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하는 세상에서 '건강'이라는 화두는 과거는 물론 현재와 미래에도 여전히 변할 수 없는 중요한 관심사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미래 의학

현대인은 수많은 부침과 사건으로 구성된 인류 역사에 있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불확실한 미래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합리주의, 개인주의 확대에 힘입어 지난 세기에 이어 21세기에도 다양한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소외와 무관심, 풍요 속의 빈곤 등이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희망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지금까지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오늘날 건강한 삶을 위한 대안을 마련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바로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하는 일입니다.

라이프스타일 의학의 핵심은 신체-정신(body-mind) 기능의 통합적 요소를 고려한 기본적이며 다양한 접근법을 담고 있습니다. 식이와 영양, 신체 활동, 관심과 사회적 참여와 지지, 정신의학적 관점 등은 개별적이 아닌 종합적 접근법으로 다루어져야 하며, 향후 지향해야 할 미래 의학의 대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목받는 라이프스타일 의학

▲ 21세기 의학은 '치료 의학'에서 '예방 의학'으로 바뀌고 있다. 그 핵심에 바로 '라이프스타일 의학'이 있다. ⓒ프레시안
앞으로 한국 사회는 개인별 건강을 기초로 사회 혹은 국가 단위의 국민 건강을 중요한 이슈로 다루게 될 것입니다. 의학적 측면에서는 치료 의학보다는 예방 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 분야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치료보다 우선할 수 있게 되리라 여겨집니다. 선진 사회를 추구하는 여러 측면 중 질병 없는 건강 사회를 위한 최종적인 목표가 모든 구성원들을 위한 건강 수명의 연장과 건강 형평성의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이미 몸에 밴 습관을 바꾼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라이프스타일 의학의 핵심입니다. 어떤 개인의 습관과 행동 양태를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에서 의학적인 관심과 참여를 함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예방 의학적인 측면에서는 위험 요소 관리를 강화하는 일 필요하며, 이것이 서양 의학의 분석적 기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일입니다.

라이프스타일 의학의 가능성

과학기술의 개선과 발달은 학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계속해서 바꾸어 왔습니다. 얼핏 보면 진보처럼 보이는 이러한 변화는 알게 모르게 건강에 해가 되는 방향으로 사람들을 유도해 왔습니다. 그 결과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은 '생활 습관병'이라는 용어가 생겨날 정도로 의학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의 발전과 함께 의학도 크게 발전해 왔습니다. 의학의 발전은 과거에는 상상 속에서나 존재했던 의학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인간 사회가 진보하고, 의학이 발전할수록 건강을 추구하는 개인의 요구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주문형 서비스가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며, 의학적 지원 분야도 여기에 합류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별 특성을 결정짓는 유전적 특성과 함께 유전-환경적 상호작용, 후천적 결정 요인에 따른 분석과 적용이 부각되며, 이는 개인별 맞춤형 시대를 시작하게 할 것입니다.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안의 하나로 개인마다의 특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건강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의학이 앞으로 많은 발전과 도약을 이룩할 것이며, 다양한 상호 교류의 또 다른 출발점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은 우리 사회의 최종 지향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의학적 접근은 다양한 부문에서 필요하며, 협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대안 : 메디컬 피트니스

최근 의학적 관점에서 통합된 개인별 신체-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은 최근 '메디컬 피트니스'라는 새로운 접근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과거 환자 중심의 의학에서 더 적극적으로 건강을 상시적으로 평가하고 질병 위험 인자를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건강을 총체적으로 접근함으로써 과거의 의학보다 더 확장된 영역으로 새롭게 대두되는 분야가 바로 메디컬 피트니스 분야입니다.

올바른 식이와 영양 섭취, 과학적이고 효과 있는 신체 활동, 바람직한 생활 습관 모델의 실천, 마음도 몸도 함께 건강한 종합적인 개인별 처방과 적용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 라이프스타일 의학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며, 이를 추구하는 것이 메디컬 피트니스의 최종 목표입니다.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한 제언

제일 중요한 것은 정신 건강입니다. 중추신경계의 뇌를 일차 뇌라고 한다면, 소화기계를 이차 뇌, 그리고 피부를 삼차 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유는 중추신경계의 뇌에서 일어나는 다양하고 많은 일들의 공통적 특성이 같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일차 뇌는 중추신경계를 담당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모든 부분을 함께 관장하기에 많은 인체 생리학자들이 이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건전한 정신에 건강한 몸을" 이는 매우 신뢰할 만한 구호입니다.

두 번째는 식이와 영양입니다. 우리 몸은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기에 음식물 섭취를 통해서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식단과 건강한 음식이 있으며, 공기와 물처럼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세 번째는 운동입니다. 적절한 신체 활동과 운동은 좋은 음식물의 섭취하는 것만큼이나 일상적이며 중요합니다. 많은 과학적 근거들이 이를 뒷받침해줍니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사회 참여와 적극적 역할입니다.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한 열쇳말이 라이프스타일 의학과 메디컬 피트니스에 닿아있는 것 또한 같은 이유입니다.

더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앞으로 이번 연재를 통해서 메디컬 피트니스를 통한 건강을 추구하는 방법에 대하여 독자 여러분들을 만나면서 모두가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토론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합니다. 이 연재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미리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감사하고 기뻐하십시오.
늘 건강한 식단을 준비하고 실천하십시오.
적절하고 활동적인 신체 활동을 하십시오.
다양한 관계 속에서 많은 참여를 즐기십시오.
무엇보다도 행복하다고 느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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