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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욱 한명숙 오찬 때 정세균-강동석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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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욱 한명숙 오찬 때 정세균-강동석도 참석"

정세균 "문제될 대화 없었다"

'곽영욱 발' 한명숙 전 총리 수뢰 의혹이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게까지 번졌다.

<한겨레>는 21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2006년 12월 20일 인사청탁을 하기 위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만나는 자리에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함께 간 사실이 20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또 "당시 정 대표는 곽 전 사장이 자리를 부탁했다는 석탄공사 사장이나, 나중에 실제로 임명된 (주)남동발전 사장의 업무를 지도·감독하는 산업자원부 장관이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도 배석을 했고, 검찰은 강 전 장관에 대해 비공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장관은 곽 전 사장의 전주고 2년 선배다.

즉, 곽 전 사장이 인사청탁을 위해 정세균 대표, 강동석 전 장관과 한명숙 전 총리를 만나 오찬을 나눴고, 혼자 남아 돈을 전달했다는 것이 검찰의 밑그림이다.

이에 대해 정세균 대표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노영민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정세균 대표는 퇴임을 앞두고 총리공관 오찬에 참석한 적이 있다"면서도 "이 오찬에서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의 발언은 아무 것도 없었다. 이것이 알파고 오메가"라고 밝혔다.

정 대표 측은 당시 퇴임을 9일 앞두고 후임 장관까지 결정된 때로 퇴임 인사의 성격이 강했다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 대화 내용 등에 대해서는 말을 최대한 아끼고 있다. 한 전 총리가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된 상황에서 한 전 총리의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본인에게도 득이 될 것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말을 많이 하면 검찰이나 언론에 또 다른 꼬투리를 잡힐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실제 사실과 법적 사실은 다르게 해석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카드는 우리가 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예산 대결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당장 정세균 대표를 겨냥해 소환 조사 등의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하지만 한 전 총리에 대한 재판이 개시되면 증인 등 어떤 식으로든 정 대표가 이번 의혹 사건에 휘말려들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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