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낭소리> |
애초 디지털 영화였던 <워낭소리>가 필름본으로 다시 제작된 것은 국내보다 디지털 상영 여건이 열악한 일본의 사정을 고려했기 때문. 키네코 작업(디지털 및 방송용 카메라의 초당 30프레임을 필름으로 초당 24프레임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국내에서 거치면서 색보정과 사운드 보정도 거쳤다.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디지털 상영본과 큰 차이가 나지는 않겠지만 필름에서 보다 디테일한 묘사를 위해 보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워낭소리>는 12월 19일 도쿄의 5개 극장을 비롯한 전국 7개 극장에서 개봉해 전국 순차 개봉에 들어갈 예정이다.
<워낭소리>는 지난 9월 북미에서도 주로 한인사회를 타겟으로 극장개봉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미 불법 DVD와 동영상 파일이 풀려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일본 역시 이같은 사정은 마찬가지.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일본이 우리와 정서가 많이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국내에서 개봉 때도 그런 성적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흥행 역시 이렇다 예측을 할 수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다만 일본의 영화시장이 한 작품의 상영 기간이 긴 특성을 지니는 만큼, 6개월간 꾸준히 상영하며 상영관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290만을 넘게 동원한 <워낭소리>도 처음 국내에서 개봉할 당시에는 전국 7개관에서 시작한 바 있다.
<워낭소리>는 국내에서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하루 한 차례씩 상영되며, 관객 전원에게 지난 9월 발매된 <워낭소리> 기념 책자를 증정한다. 인디스토리 홈페이지에서는 일본의 지인이나 친구에게 보낼 수 있는 <워낭소리> 할인카드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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