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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성수기 11월, 역대 11월 중 올해 최다 관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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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성수기 11월, 역대 11월 중 올해 최다 관객 기록

영화진흥위원회 11월 통계 발표

11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에 속하지만, 올해 11월은 총 관객수가 1천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11월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조희문, 이하 '영진위')가 7일 발표한 1월부터 11월까지 영화산업통계에 의하면, 올해 11월 극장을 방문한 전국 관객수는 1,050만 명으로 역대 11월 중에서는 최고치이며, 매출액 역시 역대 최고치인 769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종전 최고기록은 <식객>, <색, 계>, <세븐 데이즈> 등이 흥행했던 2007년 11월로, 당시 관객수는 982만 명이며 매출액은 636억 원이었다.

원래 비성수기에 해당하는 11월이지만 올해 11월은 역대 11월 중 최고 관객수를 기록했다. 킬러 콘텐츠로서 <2012>가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는 이같은 기록의 이유에 대하여 올해 11월은 일수는 30일이지만 일요일이 5번 있었던 데다, 겨울방학용 블록버스터 감으로 손색이 없던 <2012>가 비교적 일찍 개봉하면서 킬러 콘텐츠 노릇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10월말 개봉했던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꾸준히 관객을 모으는 한편, <2012>와 함께 개봉했던 <청담보살>과 한 주 후 개봉한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가 <2012>가 석권한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며 전체 시장을 방어한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2012>의 흥행독주 때문에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8월부터 10월까지 유지하던 60%대에서 40.6%로 떨어졌다. 또한 특정영화에만 지나치게 흥행이 몰리는 극장 흥행에서의 양극화 현상 역시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한 달간 흥행순위를 보면 전체 관객수 100만 명을 넘어선 영화는 <2012>(433만 명)와 <청담보살>(120만), 그리고 <굿모닝 프레지던트>(109만, 전체누적관객수는 253만) 등 세 편, 50만 명을 넘어선 영화는 <백야행>(73만), <닌자 어쌔신>(60만), <시간 여행자의 아내>(52만) 등 세 편이지만, 7위부터 10위까지 <집행자>, <홍길동의 후예>, <바스터즈>, <크리스마스 캐롤> 등의 관객수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스크린수 확보 등도 큰 변수다. <2012>는 다른 영화들에 비해 월등하게 많은 789개 스크린을 확보함으로써 관객집중을 유도할 수 있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체 극장관객수는 1억 3,902명으로 집계됐다. 겨울방학용 대작들이 12월에 줄줄이 개봉대기중인 만큼, 영진위는 2009년 전체 관객수가 2008년 전체 관객수인 1억 5,083만 명을 무난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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