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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다큐멘터리 10편 한 곳에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DDD 프로젝트' 2일 개막

국내외 유수의 다큐멘터리 10편을 선보이는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DDD 프로젝트'가 2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막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다큐멘터리 전문 배급사인 시네마 달과 한국독립영화협회 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경계도시 2> 등 시네마 달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다큐멘터리 5편를 비롯, 유럽의 다큐멘터리영화제의 연합인 '독 얼라이언스(Doc Alliance)'의 추천 다큐멘터리 5편을 상영한다.

시네마 달은 독립영화계에서 오랫동안 영화를 제작해온 김일권 프로듀서가 작년에 문을 연 국내 유일의 다큐멘터리 전문 배급사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상영하는 다섯 편의 다큐멘터리 역시 각종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화제를 모았던 최고의 다큐멘터리들만을 엄선했다. 최근 부산영화제에서 공개된 홍형숙 감독의 <경계도시 2>를 비롯해 20대들이 직접 카메라를 잡아 88만원 세대에 대한 자화상을 그려내 대학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개(開)청춘>, 뉴코아 비정규직 여성들의 투쟁을 카메라에 담은 임춘민 감독의 <평촌의 언니들>, 기지촌의 풍경을 담으며 최근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오가와 신스케 상을 수상한 김동령 감독의 <아메리칸 앨리>, 그리고 평택 대추리의 싸움을 담은 정일건 감독의 <대추리에 살다> 등이 그 작품들이다.

▲ <경계도시 2>

독 얼라이언스는 덴마크, 스위스, 독일, 체코, 폴란드 등 유럽 다섯 개 국가에서 개최되는 다큐멘터리 영화제의 연합으로, 이번 쇼케이스에서 상영되는 작품들은 독 얼라이언스가 그 해 최고의 다큐멘터리로 추천한 작품들이다. 에코의 마르틴 먀르첵 감독의 <오토*메이트>는 프라하에서 첫 번째 '차없는 날'을 제정해 내도록 운동을 펼쳤던 과정을 담아내며 자동차가 지배하는 우리 사회를 성찰한다. 노르웨이에서 날아온 호바르 부스트니스 감독의 <빅 존>은 아들의 권투인생을 위해 살아온 아버지와 그 아들의 특별한 유대감을 그린 영화. 독일 베니타 하젠 감독의 <호텔 사하라>는 유럽으로 향하는 수천 명의 아프리카 이주민들의 길목과도 같은 사하라 호텔의 풍경을 담아낸다. 에스더 마틴 베르스마크, 마르크 하바르베르크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매기>는 스위스에 사는 매기라는 이름의 여성감독의 일상을 담아낸 영화. 피터 리이티 감독의 <벌레의 흔적>은 외딴 시골 마을에서 시체로 발견된 한 남자의 실제 사건을 허구적인 텍스트로 꾸며낸 영화다.

DDD 프로젝트의 국내 작품들은 모두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며, 8일까지 계속된다. 자세한 작품 소개와 상영 일정은 인디스페이스 공식 홈페에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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