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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00만 돌파, 흥행장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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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00만 돌파, 흥행장타

[뉴스메이커] 한국영화 부진 와중 관객 계속 몰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지구재난 블록버스터 <2012>가 개봉 3주차를 맞아 430만에 육박하며 무서운 흥행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11월 12일 전세계에서 동시에 개봉한 <2012>는 개봉 3주째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올해 개봉한 외화 중에서는 <트랜스포머 2 : 패자의 역습>과 <터미네이터 4>에 이어 세 번째로 400만 고지를 넘은 영화가 됐다.

▲ <2012>의 LA지진 장면.

12월 1일 오전까지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중간발표에 따르면, <2012>는 지난 주말 3일간만 전국에서 64만 명을 동원하며 429만 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배급사인 소니픽쳐스 릴리징 브에나비스타는 30일 낸 보도자료에서 "배급사 집계 기준으로 <2012>가 433만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어느 쪽이 맞든, <2012>가 현재 개봉 3주차에 400만을 넘기고 흥행질주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2012>는 재난영화를 전문으로 만들어온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작정하고 지구 전체를 때려부수는' 영화다. 항간에 떠도는 2012년 지구멸망설을 소재로, 한동안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그레이엄 핸콕의 책 《신의 지문》에서 영감을 얻어 이야기를 구성했다. 존 큐잭, 아만다 피트, 우디 해럴슨, 올리버 플랫, 대니 글로버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도 큰 특징. 그러나 '롤랜드 에머리히 영화답게' 볼거리는 굉장하지만 스토리는 빈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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