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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을 친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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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을 친구해야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72>

IMF가 무엇이냐고, 전교 10등 안에 드는 실력을 지니고 있는
고등학교 2,3학년생에게 물었다.
'International Monetary Fund' 라고 대답하는 아이가 40%쯤 되었다.
'우리말로 바꾸면 무엇이냐'고 물었다.
'국제통화기금'이라 대답하는 아이가 30% 되었다. '기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대답하는 아이가 두 명쯤 되었다.
Fund가 '기금'이라는 것은 아는데 '기금'이 무엇인가에 대해 모른다면
Fund가 '기금(基金)'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학생들의 가방 속에는, 영어사전은 있으나 국어사전은 없다.
요즘은 종이사전을 대신하는 전자사전과 pmp가 있지만
전자사전이나 pmp에서도 영어 어휘만 찾을 뿐 국어 어휘는 찾으려 하지 않는다.

국제화 시대이니까 괜찮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니다. 국제화 시대와 관계없이, 아니 국제화 시대이니까 더욱 더
국어사전을 통해 개념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일이 필요하다.

선조들이 축적해 놓은 지식과 지혜를 배우기 위해
선진 학문을 정확하고 빠르게 습득하기 위해
나의 지식이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이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알고 있는 것이 아닌 경우가 많다.
대충 대충 알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어휘의 정확한 의미조차 모르고 있다.
대다수 학생들은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어휘의 정확한 의미도 모르면서 모든 것을 알고 있노라며 큰 소리 빵빵 치고 있다.

국어사전이 열쇠이다.
국어사전을 통해 정확한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 기본이다.
정확한 개념 이해를 통해서만 정확한 내용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외우기보다 이해하기에 힘써야 한다.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자가 필요하다.
한자를 익히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는데 유리하고
또, 한 번 익혀두면 다른 어휘에도 활용할 수 있고 또 오랜 시간 기억할 수 있다.
국어사전과 한자사전이 인도자이다.
국어사전 한자사전을 친구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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