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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 신부, 사흘 만에 의식 되찾아…손·발 끝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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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 신부, 사흘 만에 의식 되찾아…손·발 끝 움직여

사물 인식, 혈압·맥박 정상…"후유증 정밀 진단 예정"

용산 참사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문규현 신부가 사흘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문 신부는 24일 오전 6시께 의식을 회복했다.

현재 문규현 신부는 눈을 뜨고 이름을 부르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사람들을 구분하고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을 모두 움직이지는 못해도 손끝과 발끝을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중환자실에서 산소 호흡기를 부착하고 있어 의사 전달이 가능한 단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문규현 신부를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에 따르면, 현재 혈압과 맥박이 정상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뇌 손상 정도는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물을 인식하고 손끝과 발끝을 움직인다 하더라도 뇌 손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 병원 측은 뇌 손상을 우려, 23일 뇌파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홍석만 '이명박정권철거민살인진압범국민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아직까지 문 신부님에게 어떤 후유증이 있는지 확인되지는 않았다"면서 "현재 체력이 워낙 떨어져 있는 상태라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며칠 내로 자기공명촬영(MRI) 검사를 실시해 후유증에 대한 정밀한 진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신부는 지난 12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용산 참사 해결을 위한 시국 미사' 이후 용산 참사 현장 사제단 기도회장에서 단식 농성을 진행해왔다. 그러다 22일 새벽 신월동 성당에서 세면 도중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문 신부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여의도 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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