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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포지티브' 방식 정치 개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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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포지티브' 방식 정치 개입 선언

백낙청·박원순·수경·함세웅 등 19일 '희망과 대안' 발족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수경 스님, 함세웅 신부 등 진보적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학계 인사들이 '희망과 대안'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칠 것임을 선언했다. 사실상 정치운동 선언으로 첫 번째 무대는 2010년 지방선거가 될 전망이다.

하승창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백승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표,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은 1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사회와 종교계 주요인사 100여 명이 참여하는 '희망과 대안'이 10월 19일부터 항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조계사 전통문화예술 공연장에서 열릴 발족식에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여는 말을 하고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희망과 대안을 열며'라는 제목으로 간략한 발제를 맡는다.

박원순 상임이사는 최근 국회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시민단체들이 객관적 영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부를 만들기 위한 큰 틀의 고민을 시작했다"며 "지방선거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예고했었다.

하승창 위원장 등은 기자회견에서 "희망과 대안은 △대안적 전망을 만들어 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정책 및 메시지 생산 △정치권과 시민사회, 시민사회 내의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역할 △지방선거를 계기로 한 민주주의 균형 회복과 좋은 정치세력 형성에 기여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00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였으나, 이후 '정치'와는 거리를 두었던 이들이 본격 정치활동을 선언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하승창 위원장은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좋은 정치세력이 많이 들어가는 게 좋으나 시민사회가 바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좋은 후보를 발굴하고 추천하는 방식의 운동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윤인순 대표는 "2000년 낙선 운동은 부패정치인에 대해 시민사회가 반대 의견을 피력한 네거티브 활동이었으나 이번에는 좋은 후보가 좋은 정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포지티브한 활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2000년과는 달리 시민사회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정책대안을 개발해 야당들과 연대하거나, 시민사회에서 자체 선출한 후보들을 내세우는 적극적인 방식의 선거개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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