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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와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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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와 로봇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70>

오늘 어느 학원에 가야 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니까 엄마한테 물어보라는 대답.
거기에서 공부 끝나면 또 어디로 가느냐는 질문에
엄마가 데려다 주는 대로 간다는 대답.
어느 대학 무슨 학과에 진학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엄마 아빠가 가라는 대학에 가면 된다는 대답.
일요일은 무엇 하느냐는 질문에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의 대답.
엄마는 매니저, 학생은 로봇.

자식이 죽을 때까지 살아 있을 부모가 얼마나 될까?
장담할 수 있다면 자식의 매니저 노릇 아주 아주 열심히 하여도 괜찮다.
자녀들이 판단하고 행동해야 할 것을
삶을 마감하는 날까지 부모님이 판단해 주고 행동해 주면 되니까.

초등학생일지라도
판단할 능력이 있고 스스로 책임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인정하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믿고 맡겨주어야 한다.
설령 실패라는 결과가 나올지라도 거울로 삼을 수 있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 새김질 하면서 미소 지을 수 있어야 한다.
로봇을 관리하는 매니저가 아니라
인간을 키우는 믿음의 부모이어야 한다.

정말로 사랑하는 자녀가 행복해 지기를 원한다면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
그래서 성공의 기쁨도 패배의 아픔도 스스로 느끼고
패배의 아픔도 온전히 자신의 책임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랑스러운 자녀는 로봇이 아니기 때문이고
로봇이 되어서도 정말 안 되기 때문이다.

자식들에게 행복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행복을 빼앗아버리는
어리석은 부모가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는 너무도 많다.
옛날에는 초등학교 졸업하고서 식모살이 하였었고 공장 노동자 생활 하였었다.
믿고 맡겨주면 누구라도 그 믿음에 보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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