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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미디어법 7시간 마라톤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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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미디어법 7시간 마라톤 협상 결렬

21일 오전 재개키로…'파국 vs 타결' 갈림길

여야의 미디어법 협상이 예정된 결렬로 치닫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20일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한 담판을 벌였으나 절충에 실패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오후 2시께부터 7시간 가량 가진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극적인 타결책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은 신문과 대기업의 방송시장 진입 참여지분을 축소하는 자유선진당 방안과 사전, 사후 규제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의 제안을 일부 수용한 안을 제시했다. 박 전 대표가 제안한 매체합산 시장점유율 제한은 계량화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에서 구독률 제한, 경영자료 투명공개 시청점유율 등을 통한 규제를 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방송시장 진입 참여지분 제한을 기존 입장(지상파 20%, 종합편성채널 30%)에서 일부 하향 조정한 안을 제시했다.

민주당도 시장점유율 10% 미만의 신문에 한해 종합편성채널 진입을 허용키로 한 기존 입장을 다소 완화한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견의 핵심인 대기업과 신문의 지상파 방송 진입 금지 원칙을 유지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양당은 21일 오전 원내대표와 문방위 간사간 협상을 재개키로 했으나 타결 전망은 밝지 않다. 한나라당 신성범 원내대변인은 회동 브리핑에서 "안 원내대표는 21일 오전까지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마지막 협상'이라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반면 이강래 원내대표는 협상 직후 "오늘 견해차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내일 다시 만나 논의키로 했다"고 지속적인 협상에 무게를 뒀다.

양당 일각에선 '전부 아니면 전무' 싸움으로 인한 부담이 서로 만만치 않은 만큼 타결 가능성이 있다는 전언이 새어나온다. 그러나 어설픈 타협에 따른 역풍과 이해관계가 얽힌 장외세력의 압력이 커 현재로선 낙관하기 힘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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