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강한섭 위원장이 취임 1년만에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강 위원장은 최근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08년 공공기관 평가에서 기관 및 기관장 최하위를 기록하고 해임 건의를 받았으며, 강위원장이 제출한 사표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의해 2일자로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위원장은 2일 강한섭 외원장은 2일 '존경하는 영화인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영진위 사태에 대해 모든 것을 책임지고 떠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강위원장은 보도자료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오늘도 우수한 한국영화를 만들기 위해 분투하시는 영화인 여러분에게 고개를 들 수 없는 자책감과 죄송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영화산업이 U자 극적 회생의 상승국면에 돌입했다고 주장하면서, "영진위는 철저히 환골탈태하고 반성할 것이다. 영진위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영진위는 차기 위원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당분간 심상민 부위원장 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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