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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서 돌아온 박찬욱 "노 전 대통령, '위대한 평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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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서 돌아온 박찬욱 "노 전 대통령, '위대한 평민'이었다"

27일 덕수궁 분향소 들러…"소식 듣고 큰 충격 받았다"

영화 <박쥐>로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이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노 전 대통령을 잘 알지 못하지만 '위대한 평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28일 열린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번 영화제는 기쁨과 충격이 뒤엉켜 혼란스러웠다"며 "프랑스 현지에서 영화사 '아침' 정승혜 대표의 별세 소식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연이어 들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두 소식에 다리가 후들거려서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할 정도였다"며 "가만히 서 있지 못했다"며 "그런 기분으로 수상 인터뷰도 하고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지난 27일 귀국한 박찬욱 감독은 이날 새벽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분향소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도 송강호, 김옥빈 등 주연 배우와 함께 모두 검은색 의상으로 참석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역설적인 표현일지도 모르겠지만 노 전 대통령을 생각하면 '위대한 평민'이라는 말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분향소에 갔을 때 새벽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등굣길 여고생들이 밀려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왔다"며 "우리나라는 여고생들이 짊어지고 갈 나라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수 전인권 씨도 29일 노 전 대통령 영결식에 예정돼 있던 단독 공연을 취소했으며 인기 록밴드 언니네이발관은 지난 23일 대구 공연 도중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고 그를 추모하는 노래를 연주한 후 봉하 마을로 내려갔다. 가수 윤도현밴드, 유희열 씨 등도 분향소에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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