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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명 정리해고' 쌍용차 노동자 3명, 70m 굴뚝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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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명 정리해고' 쌍용차 노동자 3명, 70m 굴뚝 농성 돌입

정규직-비정규직 공동 행동…"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240명의 희망퇴직 이후에도 2400명을 정리해고할 계획인 쌍용자동차의 노동자 3명이 13일 새벽 굴뚝 농성에 들어갔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였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을래 부지부장, 정비지회 김봉민 부지회장과 비정규직지회 서맹섭 부지회장은 이날 쌍용차 평택공장의 도장라인에 있는 70m 굴뚝에 올라갔다.

이들은 현수막도 없이 굴뚝 위에 맨 몸으로 올라가, 사전에 충분히 계획된 농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창근 기획부장은 "지금 회사는 정리해고 강행 입장만 밝힐 뿐 노조의 대화노력도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며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들 3명은 "정리해고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굴뚝에서 내려오지 않겠다"고 밝혔다. 굴뚝으로 통하는 문은 안쪽에서 봉쇄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시안
이들 3명은 "정리해고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굴뚝에서 내려오지 않겠다"고 밝혔다. 굴뚝으로 통하는 문은 안쪽에서 봉쇄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지부는 금속노조와 함께 이날 오후 2시부터 평택공장에서 '정리해고 철회·총고용 보장'을 위한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이날부터 1박 2일 동안 현대차지부 등 19개 지부의 간부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노숙 농성'을 벌인다.

회사 측은 현재 기능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거부하라"는 지침을 내린 상태다. 노조는 또 회사의 분사를 통한 경영정상화 방침에도 "분사는 또 다른 정리해고를 의미하며 쌍용차를 빈껍데기 공장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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