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현수막도 없이 굴뚝 위에 맨 몸으로 올라가, 사전에 충분히 계획된 농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창근 기획부장은 "지금 회사는 정리해고 강행 입장만 밝힐 뿐 노조의 대화노력도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며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들 3명은 "정리해고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굴뚝에서 내려오지 않겠다"고 밝혔다. 굴뚝으로 통하는 문은 안쪽에서 봉쇄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시안 |
쌍용차지부는 금속노조와 함께 이날 오후 2시부터 평택공장에서 '정리해고 철회·총고용 보장'을 위한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이날부터 1박 2일 동안 현대차지부 등 19개 지부의 간부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노숙 농성'을 벌인다.
회사 측은 현재 기능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거부하라"는 지침을 내린 상태다. 노조는 또 회사의 분사를 통한 경영정상화 방침에도 "분사는 또 다른 정리해고를 의미하며 쌍용차를 빈껍데기 공장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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