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후 4.29 재보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정동영 의원은 12일 "민주당에 돌아가는 것이 상식과 순리"라며 민주당 복당 의지를 밝혔다.
정 의원은 5.18 29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한 사람이라도 같이 해야 정권을 되찾을 수 있다. 뺄셈 정치는 이제 그만하고 품을 넓게 하는 정치를 해야한다"며 자신의 복당을 반대하고 있는 지도부를 압박했다.
그는 "당은 소수의 지도부가 아닌 당원과 지지자의 것"이라며 "당은 지난 재보선에서 당원과 지지자가 압도적으로 선택한 심부름꾼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은 쇄신 의지 없이 현실에 안주하면서 당권을 지키고는 있지만 정권에서는 멀어지고 있다"며 "개혁과 쇄신을 통해 뒷걸음치는 정부를 대신해 정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지도부를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재보선에서 자신을 포함해 무소속 후보를 도운 인사들에 대해 징계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선거에서 민주당은 당원과 지지자로부터 징계를 받았다"며 "이같은 국민의 뜻을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도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묘지를 둘러 보고 '광주민주화정신, 국민통합과 균형발전으로 꽃피워질 것입니다'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한편 이날 정 의원이 예정보다 40여 분 정도 묘지에 늦게 도착해 먼저 참배를 끝낸 심 대표와 마주쳤고, 이 자리에서 심 대표가 "이제 자주 뵙겠습니다"고 인사를 건네자 정 의원이 "감사합니다"며 화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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