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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교육? 다 죽은 공교육부터 살리고 얘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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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교육? 다 죽은 공교육부터 살리고 얘기하자"

[인터뷰] '교육 자치 실험' 출발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지난 4월 첫 주민직선제로 치러진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김상곤 교육감이 6일 취임했다.

그의 당선은 여러 모로 '반향'을 불렀다. 이명박식 교육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나선 김상곤 교육감의 선전은 진보 진영에 '희망'을 주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패배를 한 보수 진영은 당혹스러워했다. 벌써부터 보수 언론, 지역 언론은 김상곤 교육감의 취임 전 혼선과 갈등을 부각하며 깎아내리고 있다.

'고양, 화성 국제고 설립 추진을 신중하게 하겠다'는 그의 발언은 곧 '국제고 설립 전면 재검토'라는 제목으로 보도되면서 일부 학부모의 반발을 불렀다. 교육청 공무원이 당선자가 아닌 취임 준비팀에 업무 보고를 할 수 없다며 일제히 퇴장한 사건은 관료들의 당선자 '길들이기'로 봐야 하지만 언론은 '진보 교육감'이 부르는 혼선이라는 측면만 부각했다. 12.3%라는 낮은 투표율 속에서 당선된 그의 대표성에 대한 공격도 계속되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상곤 교육감에게 거는 기대 또한 만만찮다. 경쟁을 앞세워 '미친 교육'이라는 비판을 받는 현재 중앙 정부의 교육 개혁에 경기도 차원에서 브레이크를 걸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김상곤 교육감에게 달려 있다. 부푼 기대와 날카로운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그의 부담이 상당해 보인다.

김상곤 교육감은 지난 한 달간 굵직굵직한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 내 모든 초등학생에게 단계별로 무료 급식을 확대하겠다는 방안과 맞벌이 학부모를 둔 초등학생들을 야간까지 돌봐주는 보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일제고사를 강제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1년2개월이라는 짧은 재임 기간이지만, 김상곤 교육감의 성공 여부는 곧 향후 '진보적 교육관'을 내세운 지역 자치 교육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순식간에 '이슈 메이커'가 된 김상곤 교육감의 당선 이후 한 달간 생활과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일까.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의 교육정보연구원에서 취임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상곤 교육감을 만났다. 마침 이날은 지난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 낙마한 김진춘 전 교육감의 이임식이 바로 앞 교육청에서 열리는 날이기도 했다. 차분한 취임 준비팀 분위기는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던 김 전 교육감의 이임을 기념하는 건너편의 시끌벅적한 교육청사와 묘한 대조를 이뤘다.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프레시안

"당선 한 달, 크게 예상과 다른 부분 없었다"

프레시안 : 지난번 후보 시절 봤을 때보다 표정이 훨씬 편안하고 밝아 보인다.

김상곤 : 아무래도 그때는 선거에 임박해서 후보로 나왔고, 그러다보니 직접 챙길 것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준비팀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프레시안 : 당선 이후 한 달간 어떻게 지냈나.

김상곤 : 세 가지에 집중했다. 우선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지지해준 학부모와 유권자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경기도 교육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바뀌면 좋을지 여쭙고 말씀을 많이 들었다. 그들의 생각이 학교 현장, 교육 행정 서비스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부분이기도 했다.

두 번째는 준비팀 전문가들과 함께 경기도 교육의 현황을 파악하고 제시했던 공약과 어떻게 연계시킬지 고민하고 정리했다. 그 과정에서 언론과의 관계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시간을 투여했다. 언론이 궁금해하기도 하고, 앞으로 경기도 교육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세 번째는 경기도 교육청 구조와 간부의 역할을 개괄적으로 파악하는 일이었다.

프레시안 : 그런 일을 하면서 후보 때에는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나?

김상곤 : 그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교수노조의 활동을 하면서 초중등 교사와 함께 연구하고 토론을 해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공교육 문제 전반을 지속적으로 고민했고, 또 선진교육 사례도 공부했다.

이번에 내세웠던 공약은 그것을 현실 정합성에 맞게 뽑은 정책이었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당선 이후 보면서 예상과 크게 달라 당황스럽거나 하진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구체적으로 어떤 단계를 거쳐서 공약을 현실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다. 절차와 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특별히 새롭게 문제되는 것이라거나 대안을 완전히 새롭게 제시해야 한다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

프레시안 : 후보 시절, 지역 교육청의 고질적 문제점 중 하나로 관료주의를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당선 이후 업무 과정에서 그런 어려움을 느꼈는가.

김상곤 : 느껴졌다. 예를 들어 준비팀을 꾸리는 것부터 고민이었다. 그야말로 현황 파악을 제대로 하고 대안을 만들기 위해서 위원회까지는 가지도 않고 준비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렇게 실무적으로 접근했는데도 그동안 직선제에 대한 관례가 없어서 그런지 인계인수 작업에서 불협화음이 났다. 누가 교육감에 오더라도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 파악하고 대안까지 생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는게 교육청의 책무라고 보는 데 관행이 없었던 관계로 불협화음이 좀 있었다. 다행히 나중에는 조정됐다.

"점심 무료 급식은 물론 아침 급식까지 이뤄져야"

▲ 김상곤 교육감은 무료 급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추가로 아침 급식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레시안
프레시안 :
무료 급식과 초등학교 보육 프로그램을 정책으로 제시했다. 둘 다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문제다. 이전까지의 전시성 행정에 들어간 예산을 줄이겠다고도 했다.

김상곤 : 그렇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전시성 행정이라고 결정 내린 부분은 없다. 몇몇 곳에서 눈에 보이긴 하지만, 교육청 공무원과 상의해서 판단해 나갈 것이다.

무료 급식은 정말 필요한 건데,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이 예산이다. 그렇지만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분담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이미 다른 지자체 중에서는 비슷한 정책을 실시한 데도 있다. 내년 2학기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한다고 했는데, 내년 예산을 올해 수립하는 만큼 취임 이후 바로 구체적인 일정을 세워서 문제를 매듭지을 생각이다.

추가로 아침 급식 문제가 있다. 일부에서는 아침 급식까지 욕심을 내서야 되냐고도 하고, 어떤 분들은 공약했던 아침 급식을 지금 왜 안 하냐고도 한다. 아침 급식은 정말 중요하다. 연구 결과에도 아침 식사를 하고 안 하고에 따라서 하루 컨디션이 달라진다고 하지 않나. 특히 학습을 하고,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의 경우 아침 급식으로 영양을 제때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 식사가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많이 나와 있다.

최근 반가운 메일을 하나 받았다. 모 기업에서 하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이 아침 급식 문제로 미국을 간다며 신청했다고 한다. 아침 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관심 가지는 교육감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반갑다고 하더라.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많이 정착된 제도다.

또 아이들이 어떤 음식 섭취하는가도 매우 중요하다. 친환경 유기농 급식을 하면서 지역 농민과 연계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러려면 농무 부처와도 협력해야 하고, 지역협동조합이나 농민들과도 협력해야 한다. 이는 학부모들도 적극적으로 자기 문제로 생각하리라 본다.

프레시안 : 가장 핵심적인 공약으로 '혁신학교'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과밀학교가 큰 문제인 경기도에서 한 학급에 학생수를 25명으로 편성하는 작은 학교를 만들어 토론식, 실험식 교육을 하겠다고 했다. 보다 구체적인 상이나 계획이 만들어졌는지?

김상곤 : 이미 교육청 공직자와도 이 이야기는 몇 차례 나눴다. 해당 부서에서도 의미있고 할 수 있는 사안이라 하더라. 물론 예산 때문에 제약이 있지만, 점차 모형을 만들어서 보고 배우고 따라할 수 있도록 해보려 한다.

혁신학교는 시범사업이 아니라 정말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하려는 것이다. 잘 되면 넓히고 안 되면 사라지는 형태가 아니다. 지금 시들어가는 학교를 새롭게 바꿔내고, 학교 스스로가 살아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활성화시키자는 의미로 '혁신'이라는 말을 붙였다.

혁신이라는 용어는 경영학에서 쓰이는데,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써보고 만족하는 것까지가 혁신의 과정이다. 교육 서비스의 소비자는 학생과 학부모다. 학생과 학부모가 새로운 모형을 보고서 단순히 만족하는 게 아니라 이것이면 우리 아이를 학교에 맡길 수 있다고 여기고, 학생도 학교를 공부하고 즐겁게 뛰어노는 곳으로 여기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데올로기적인 표현만은 아니다.

▲ "혁신학교는 시범사업이 아니라 정말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하려는 것이다. 잘 되면 넓히고 안 되면 사라지는 형태가 아니다. 지금 시들어가는 학교를 새롭게 바꿔내고, 학교 스스로가 살아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활성화시키자는 의미로 '혁신'이라는 말을 붙였다." ⓒ프레시안

프레시안 : '교육 서비스'를 강조하다보면 김상곤 교육감을 지지하는 층에서도 교육을 너무 시장적으로 접근한다는 비판을 할 수도 있다.

김상곤 : 후보때 교육 경영이라는 표현을 썼더니 거기에도 비판을 하더라. 그러나 경영이라는 두 글자를 너무 좁게 해석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때로 경영이라는 말을 썼을 경우 하나의 가치만 대표하는 용어일 수 있겠지만, 굳이 용어를 한쪽에 뺏길 필요는 없지 않을까.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공적 서비스, 공공 서비스 얼마든지 가능한데, 꼭 상업적 서비스만 떠올리는 것은 일면적일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확보해야 하는 것이 공공 서비스 부문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게 의료, 교육이다.

프레시안 : 후보 시절, 교원평가를 학생과 학부모까지 평가에 참여하는 식으로 조건부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것 역시 교육 서비스와 연관된 것인가.

김상곤 : 교원, 학생, 학교 다 평가를 받아야 한다. 문제는 어떻게 평가를 받느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현장이 정상화되고 살아나야 한다.

아무리 교육청이 현대화되고 선진 교육 서비스를 받아들인다고 해도 학교 현장을 정상화하지 않는다면 교육 행정을 하는 사람들의 자족 수준에 머무를 수도 있다. 사적인 서비스든 공공 서비스이든 받는 소비자가 중심이 되어야 서비스의 질이 개선되고, 하는 사람들도 보람을 느끼지 않을까.

"경기도 교육에 관심 가지는 것 자체가 바람직한 현상"

프레시안 : MB교육 심판을 캐치프레이즈로 들고 나왔었다. 당선 이후 중앙정부와도 접촉했나?

김상곤 : 인사드리는 수준으로 교과부 장관과 차관을 뵈었다. 도지사도 만났다. 지금 제가 제시하는 대안은 한면의 가치가 개입된 게 아니라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잡는 수준이다. 따라서 교과부나 정부도 이런 면에서 얼마든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정치적인 판단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염두에 둘 수 없지만.

프레시안 : 일부 언론에서는 당선 이후 겪고 있는 갈등 사례를 많이 부각하고 있다.

김상곤 : 언론이 주관적인 판단이나 추측을 할 때는 '이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경기도 교육에 언론이 관심을 가져주는 건 바람직한 현상이다.

중앙 정부의 교육은 언론이 관심을 갖지만, 지역 내 교육은 지역 언론만 관심을 갖지, 전국 단위 매체에서는 관심을 거의 안 갖는다. 최근에 추측성 기사, 예단적 기사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언론이 기본적으로 경기도 교육과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결국 교육 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프레시안 : 현재 언론의 태도를 봤을 때 추측성이나 일부 공격적인 보도가 앞으로도 계속 예상되기도 한다. 앞서 평가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실제로 교육감의 업무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될 수 있을까?

김상곤 : 학교 현장이 무너지고, 학생들이 학교를 중심에 놓지 않으며, 학부모도 학교에 바라는 것이 줄어들고 있다. 정말 잘못된 경향이자 잘못된 교육 정책의 결과다. 이것을 바로잡겠다는 대안을 두고서는 서로 토론과 비판을 할 수 있지만, 공교육을 바로잡겠다는 정책에 이념적인 잣대를 들이댄다면 아주 잘못된 거라 생각한다. 일단 정상화한 이후에 가치를 논할 수는 있지만, 지금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

실제로 저에게 각을 세우고자 하는 언론에 '지금 정부도 가장 중심으로 생각하는게 공교육 정상화 아니겠나. 제가 제시하는 것이 거기에서 뭐가 벗어난 거냐'고 이야기했다. 더군다나 직선제로 기관장이 바뀔 때는 그전까지 있었던 정책의 결과에 평가하는게 당연하다. 가령 특목고 신설, 학력 평가, 교사 평가 등 다 평가와 관련된 문제다.

▲ "대안을 두고서는 서로 토론과 비판을 할 수 있지만, 공교육을 바로잡겠다는 정책에 이념적인 잣대를 들이댄다면 아주 잘못된 거라 생각한다." ⓒ프레시안

"국제고 신설, 경기도 전체 교육과 연결해 논의해야"

프레시안 : 학생, 학부모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사회에서 교육 정상화를 더 어렵게 만드는 한 요소가 학부모들의 '제자식 이기주의'이다. 한 예로 당선 이후 국제고 설립 논란이 불거질 때도 학부모들의 항의가 있었다.

김상곤 : 지금까지의 사회구조, 교육 현장의 구조로 봐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면이 있다는 건 인정한다. 사회구조를 어떻게 할 건가는 제가 언급할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교육 시스템 내의 구조나 당사자들의 역할은 제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국제고 역시 직접 관계되는 학부모들이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했지만, 본인이 그 지역에 산다는 분들 가운데에서도 이 문제는 단순히 관련된 주민의 입장에서만 봐선 안되지 않느냐 라고 의견을 주셨다.

국제고 설립에서 그동안 진행된 부분은 존중한다. 그러나 그간 어떤 문제가 있었고, 국제고 설립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를 검토한다고 했는데 지레 너무 예민하게 하는 것도 사실 부담스럽다. 수 차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특목고가 계속 늘어나면 특목고에 들어가는 재원 만큼 일반고에 돌아가는 몫은 줄어드는데, 그런 문제까지 포함해서 경기도 교육을 과연 어떻게 할 것인지 화두를 던지고 깊이 논의해야 한다.

프레시안 : 앞으로의 난관은 무엇이라고 예상하나?

김상곤 : 규모가 큰 교육청 조직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그 조직을 어떻게 학교 현장이 활성화되고 공교육이 정상화되는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할 것인가가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본다. 그걸 파악하면 구체적인 정책을 어떻게 추진할 지에 대해서도 훨씬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본다. 두 번째는 수 차례 강조했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해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 전체의 변화를 위해서도 교육이 변해야 한다. 언론에서도 앞으로 지켜보면서 때로는 잘못 가고 있다는 비판도 해달라. 경기도 교육의 변화가 전체 교육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정확히 보고 평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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