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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노란풍선'과 '달걀세례' 속에 대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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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노란풍선'과 '달걀세례' 속에 대검 도착

청사 안으로 직행…"면목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1시 20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했다. 노 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면목없다"고만 답하는 등 말을 최대한 아낀 채 청사 안으로 직행했다.

노 전 대통령이 탑승한 버스가 도착한 뒤 문재인 전 실장 등 노 전 대통령 측 변호인과 수행원들이 먼저 내렸고, 노 전 대통령이 가장 마지막에 버스에서 내렸다. 평소보다 초췌해진 듯한 모습의 노 전 대통령은 장거리 버스 여행 탓인지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으나 대검청사 본관 주변을 둘러보며 여유를 찾으려는 듯 했다.

▲ 버스에서 내려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프레시안

청사에 도착한 버스에는 누군가 던진 것으로 보이는 달걀 자국이 노랗게 남아 흘러내리는 등 검찰 출두 길이 결코 평탄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기자들은 심경과 함께 100만 달러의 사용처 등에 대해 질문 공세를 펼쳤으나 노 전 대통령은 "다음에 하시죠"라며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을 맞이한 이인규 중수부장은 "이 수사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고 시간도 많지 않으니 진실이 밝혀지도록 잘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이 도착하기 1시간여 전부터 노사모 등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검 청사 주변으로 몰려와 거리 주변에 노란 풍선을 매다는 등 노 전 대통령을 응원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노 전 대통령 일행은 경부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서초역 방향에서 대검 쪽으로 진입했는데, 가로변에는 노란 풍선이 빼곡히 매달려 있었다.

▲ 경찰을 사이에 두고 말싸움을 하고 있는 극우단체 회원들과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들. ⓒ프레시안

이 과정에서 오전부터 시위를 하고 있던 극우단체들은 "노무현 즉각 구속"과 함께 "노사모 해체"라는 구호를 추가해 신경을 자극했으며,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이명박 사기", "BBK 사기" 등을 외치며 맞섰다. 일부 양 측 인사들 사이에 욕설을 주고받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으나 경찰이 양측을 완전히 갈라놓아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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