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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MBC스페셜>…강제 해직된 참교사들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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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MBC스페셜>…강제 해직된 참교사들 집중 조명

오상광 PD "전교조·해직…선입관에 가려진 참교사가 있었다"

지난해 10월, 전국적으로 실시된 일제고사(학업 성취도 평가)가 끊이지 않는 파장을 낳고 있다.

지난 2월 교육과학기술부는 일제고사 성적을 발표했지만 며칠 만에 곳곳에서 성적 조작이 드러났다. 결국 지난 11일 전국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또 다른 일제고사인 학력평가는 오는 31일로 연기됐다.

이런 가운데 일제고사 선택권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내했다는 이유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파면·해임된 7명의 교사는 여전히 거리에 남아 있다. 다른 시·도교육청과 사학 재단에서 똑같은 징계 결정을 내리면서 오히려 해직 교사의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

오는 15일 밤 10시 35분, 문화방송(MBC) <MBC스페셜>에서는 '거리의 선생님들'이라는 주제로 7명 해직 교사의 이야기를 방영한다. 지난해 12월 해직 이후 세 달째. 겨울이 지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이 올 때까지 그들은 어떻게 지내왔을까.

"파면, 징계, 전교조… 선입견 벗어난 참 모습 보여주려"

카메라는 학교 교문을 넘나들며 해직 교사와 함께 그들과 떼어놓을 수 없는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을 차분한 시선으로 쫓는다.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려는 교사와 학생 사이를 가로막는 경찰과 학교장, 이들에게 항의하는 학부모와 학생들, 힘들게 치를 수밖에 없었던 종업식과 졸업식, 그리고 천막 하나 없는 서울시교육청 앞 농성장까지.

헤어질 것을 강요받는 교사와 학생들의 울음과 서로에 대한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은 카메라를 통해 생생히 전해진다. 또 해직 교사들의 구명에 나선 학부모 인터뷰를 비롯해 7명 교사의 교직 생활을 짐작케 하는 갖가지 일화가 소개된다.

연출을 맡은 오상광 PD는 "사람들은 해임, 파면, 징계…. 언론이 조명하는 이런 단어들과 전교조 소속 선생님들이라는 점에서 사태에 대해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고 보았다"며 "그런데 이 선생님들이 한 명 한 명 볼 때 아이들에게, 학부모에게 신뢰하고 사랑받는 분들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상광 PD는 "대체 그 분들이 어떤 선생님이고, 왜 일제고사를 앞두고 편지를 보내서 체험학습 갈 수 있도록 안내햇는지, 학생과 학부모가 평가하는 선생님은 어떤지 보여주면서 '해직된 문제 선생님'이라는 인상에서 벗어난 교사들의 참 모습을 전해주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선생님이라고 하면 지긋지긋한 생각이 떠오르는게 보통인데, 취재하면서 만난 선생님과 제자들이 참 부럽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오 PD는 "개인적으로는 일제고사를 볼지 말지 선택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이야기가 굉장히 신선한 생각으로 다가왔다"며 "당연히 생각해볼 문제를 제기한 것인데 왜 우리가 그 주장의 가치를 중시하지 않는지 되짚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시 올게"라는 교사의 외침에게 "알아요"라고 화답하는 학생들. 프로그램은 이들을 갈라놓아야 한다는 당위성이 무엇인지 담담히 묻는다. 이는 오는 16일 먼저 해직된 7명의 교사들에 대한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소청심사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지난해 12월 일제고사 선택권을 안내했다는 이유로 해임된 김윤주 교사(서울 청운초). ⓒ문화방송

▲ 담임을 맡았던 학생들의 졸업식에 참석한 박수영 교사(서울 거원초). ⓒ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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