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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은 총사퇴를 준비하라"

[김상수 칼럼]<30>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한다

나는 지난 8월 <프레시안> 칼럼에서 '야당은 의원직 총사퇴의 배수진을 쳐라"고 얘기한 바 있다. 이제 더 머뭇거리면 실기하고 만다. 지난 8월 '촛불' 때도 이미 놓쳤다. 다 때가 있다고 했다. 어영부영 시기를 놓치면 이젠 패(唄)도 없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식의 이명박 정부의 파행(跛行)을 지켜보고만 있을 건가?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야 하고,
얼마나 더 많은 가정에 가장들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야 하며,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의 인성이 파괴되어야 하고,
얼마나 더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진퇴양난에 빠져야 하며,
얼마나 더 많은 역사왜곡과
얼마나 더 많은 국토파괴와
얼마나 더 많은 국가체제 유린과
얼마나 국가정통성이 훼손되고 나서야,
급브레이크를 밟을 건가.
그 땐 너무 많은 희생이 따른다. 이제 이때쯤에서 멈추게 해야 한다.

정말 이명박은 국가를 어디로 끌고 가겠다는 건가?
쿠데타가 아닌 다수결로 집권했으니 마음대로 해도 된다?
다수결이 합법성이다?
다수결이 꼭 민주주의라고?

아니다.

국민의 다수결 의사로 뽑혔다면 국민의 대다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대다수 국민들은 대운하 반대한다.
대다수 국민들은 방송법 개정 반대한다.
대다수 국민들은 노동법 개악 반대한다.
대다수 국민들은 집시법 개악 반대한다.
대다수 국민들은 교과서 개악 반대한다.
대다수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의 일련의 정책들을 모조리 반대한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이명박 정권이 국민들의 뜻을 따르든지, 아니면 그 자리에서 즉시 물러나야 한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고통스럽고 고역스럽지만 국민들은 지난 20년 전의 전쟁을 다시 치룰 준비를 해야만 한다. 치열하고 전략적으로 싸움을 준비해야만 한다. 고통의 기간을 여하히 줄일 수 있을까도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것이 2008년 12월말 이 시기, 대한민국 국민의 고(苦)이고, 업(業)이다.

심었으니 거두어드리라고 했다.
뽑았으니 뽑아서 이제 버려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이미 국회 무시는 다반사다.
민주주의 절차? 형해(形骸)도 없다.
아예 작심하고 '정치' 자체를 의도적으로 내놓고 실종시키겠단 발상으로 막무가내다.

지금 한나라당은 국회법을 다수결로 무력화시켰고 의회주의를 농락하는 저열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국가를 경찰국가로 재편시키려 하고 있고 기득권의 권력을 전면화, 현실화하겠다는 노골성을 마구 드러냈다.

자, 어떻게 할 것인가? 야당은.
판(版) 갈이를 새로 해야 한다.
판 자체를 다시 짜야 한다.
현재의 정치판 자체를 산산히 부시고 다시 세워야 한다.
의원직에 연연하면 할수록 무기력에 빠지고 만다.
의원직에 연연하면 이제 당신들 서 있는 그 자리 자체가 없어진다.

국회의원은 국민들이 뽑아준다.
걱정하지마라.
지난 대선 때나 총선 때처럼 그 아둔했던 국민들이 이젠 아니다.
야당의원들은 국민을 믿고 국민의 선두에 서서 똑바로 전열을 세워라!
시간은 시시각각 국민들 편에서 작동하기 시작했다. (☞바로 가기 : 필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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